트로이 패럿을 둘러싸고 토트넘 팬들이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트로이 패럿은 지난 3일(한국시간) 토트넘 23세 이하(U-23)와 울버햄튼 U-23의 리그 경기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토트넘 성인팀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2-3으로 역전패 당한 바 있다. 토트넘의 유망주 패럿은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됐으나 시간 부족으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스트라이커 부재에 고민했다. 일부 전문가들과 팬들이 패럿을 써보라고 여러 차례 권유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그 때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말과 다르게 울버햄튼전 후반 막판 패럿을 기용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와 팬들은 그동안 패럿을 좀더 일찍 투입해 변화를 꾀할 수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패럿은 3일 열린 울버햄튼과 U-23 경기에서 한풀이하듯 전반 8분 '아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슈팅을 날려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 U-23은 '아들' 포체티노의 쐐기골을 더해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갔다. 이후 후반에 2골을 내줬으나 성인팀과 달리 3-2로 신승을 지켰다.
무리뉴 감독의 방식에 불만을 품은 토트넘 팬들은 패럿의 활약에 열광하고 있다. 토트넘 공식 SNS에 올라온 패럿과 '아들' 포체티노의 활약 소식에 토트넘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토트넘 팬은 패럿의 골 소식에 "음.. 이런 소식을 보면 나는 할 말이 없다"라고 무리뉴 감독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의 유망주 기용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한 팬은 "무리뉴 감독은 U-23 선수들의 커리어 킬러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들' 포체티노와 패럿이 보여준 호흡에 열광하는 팬도 있었다. 토트넘 팬은 "모든 포치 가족은 대단하다"라거나 "아버지 포치를 보고 싶다"라고 반응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