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럿, '아들' 포치와 골 합작...토트넘 팬, "무리뉴는 유망주 커리어 킬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04 13: 30

트로이 패럿을 둘러싸고 토트넘 팬들이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트로이 패럿은 지난 3일(한국시간) 토트넘 23세 이하(U-23)와 울버햄튼 U-23의 리그 경기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토트넘 성인팀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2-3으로 역전패 당한 바 있다. 토트넘의 유망주 패럿은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됐으나 시간 부족으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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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스트라이커 부재에 고민했다. 일부 전문가들과 팬들이 패럿을 써보라고 여러 차례 권유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그 때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말과 다르게 울버햄튼전 후반 막판 패럿을 기용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와 팬들은 그동안 패럿을 좀더 일찍 투입해 변화를 꾀할 수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패럿은 3일 열린 울버햄튼과 U-23 경기에서 한풀이하듯 전반 8분 '아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슈팅을 날려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 U-23은 '아들' 포체티노의 쐐기골을 더해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갔다. 이후 후반에 2골을 내줬으나 성인팀과 달리 3-2로 신승을 지켰다.
무리뉴 감독의 방식에 불만을 품은 토트넘 팬들은 패럿의 활약에 열광하고 있다. 토트넘 공식 SNS에 올라온 패럿과 '아들' 포체티노의 활약 소식에 토트넘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토트넘 팬은 패럿의 골 소식에 "음.. 이런 소식을 보면 나는 할 말이 없다"라고 무리뉴 감독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의 유망주 기용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한 팬은 "무리뉴 감독은 U-23 선수들의 커리어 킬러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들' 포체티노와 패럿이 보여준 호흡에 열광하는 팬도 있었다. 토트넘 팬은 "모든 포치 가족은 대단하다"라거나 "아버지 포치를 보고 싶다"라고 반응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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