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 마마' 고보결이 김태희의 존재를 알았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오민정(고보결 분)이 차유리(김태희 분)의 존재를 알아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지하철에서 졸던 의대생 조강화(이규형 분)는 내릴 때 가방을 흘렸고, 맞은편에 앉아 있던 같은 대학 오민정(고보결 분)이 이 가방을 우연히 주웠다. 오민정은 허당기 넘치는 조강화에게 반했고, 친구는 "너 정말 고백하려고? 저 오빠 의대 바보래"라며 말렸다. 그러나 오민정은 "그게 매력이다"며 고백을 결심했다.
오민정은 초콜릿을 들고 조강화에게 다가갔지만, "칠칠이도 여친이 생겼는데 우리만 없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조강화는 "얼굴 예쁜 게 중요해? 마음 씨가 중요하지. 근데 얼굴도 예쁘다"며 차유리를 자랑하는 말을 들었다. 오민정은 조강화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돼 짝사랑을 끝냈다.
고현정(신동미 분)은 5년 전 죽은 절친한 동생 차유리와 마주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조강화는 "놀라지 말고 들어, 유리가 살아 돌아왔다"고 말한 바 있다.
고현정의 남편 계근상(오의식 분)은 "이 세상에 귀신이 어딨어"라며 CCTV에 찍힌 차유리의 존재를 믿지 못했지만, 고현정과 함께 가게에 들어온 차유리를 실제로 본 뒤에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
차유리와 고현정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했고, 곧이어 조강화, 계근상도 가게에 모였다. 계근상은 "이게 말이 되냐? 니네 신혼여행지는? 거기서 사기 당한 거는?"이라며 이것저것을 물었고, "분명히 우리 이모가 죽으면 귀신 된다고 했는데"라고 했다.
고현정은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일단 엄마 집부터 가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유리는 "우리 엄마 심장도 약하고, 아직은 안 된다"고 거절했다.
이에 고현정은 "호텔 말고 우리 집에 와 있어"라고 제안했지만, 차유리는 "딱 49일만 혼자 놔둬라. 그 뒤에는 엄마한테 가든지 하겠다. 진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고현정은 "너 편할대로 해라. 잘 왔다. 너무 잘 왔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계근상은 "요 며칠 네가 미친 줄 알았다. 유리 얘기 민정 씨는 아냐? 혹시 두 사람을 서로 소개시켰냐?"고 물었고, 조강화는 "내가 결정할 거 민정이한테 떠넘기는 꼴 밖에 안 된다"며 고민했다.
계근상은 "넌 유리가 말하는 대로 아무것도 하지마라. 유리 쟤도 49일만 기다려 달라고 했으니까 돌아가는 상황을 보자. 일단 좋아해야 되는 상황인데 찝찝하다"고 했다.
차유리와 조강화가 돌아간 뒤, 계근상은 "뭔가 이상하다. 왜 친정집에 안 가려고 하는 거냐?"며 고개를 갸우뚱했고, 고현정은 "뭔가 이유가 있겠지"라며 동생을 걱정했다.
다음 날, 오민정은 출근하려는 조강화에게 "책장에 서우 엄마 사진이 없어졌다"고 했고, 조강화는 크게 당황했다. 오민정은 "뭘 그렇게 당황하냐? 그냥 물어봤다"며 넘어갔다.
차유리는 어린이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귀신들을 모았고, 잡귀는 "당신 대체 누구냐? 무당이냐?"며 발끈했다.
부적을 꺼내 든 차유리는 "오늘부로 이 어린이집은 출입금지다. 좋게 말할 때 나가라. 내가 원래 귀신이고, 사람이고, 대화를 하는 사람이지 폭력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협박했다.
귀신들은 "알았어 가면 되잖아"라고 포기했고, 차유리는 "진짜? 진작 그랬으면 좋잖아. 오지마~ 오지마~"라며 쫓아냈다.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참 희한한 아가씨다. 어제는 부엌에 난리를 치더니 오늘은 얘들 촉감 놀이할 팥을 가지고 왜 그러냐?"며 한심하게 바라봤다.
또 다른 귀신들은 차유리를 찾아와서 개인적인 부탁을 쏟아냈고, "지금 납골당 사람들이 너 찾겠다고 난리다. 너, 그 귀신들 부탁 들어주다가 49일 다 끝난다. 자꾸 이러면 우리가 네 딸한테 확 붙는다"고 압박했다.
미동댁(윤사봉 분)은 납골당 귀신들에게 차유리의 상황을 알려줬고, "그러니까 쟤한테 부탁 같은 거 하지마라. 어차피 귀신들 부탁은 못 들어준다"고 말했다.
미동댁은 "엄마한테 가 봤냐? 네 엄마만큼 너 보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냐?"고 했고, 차유리는 "뭘 가. 우리 서우만 원래대로 돌려놓고 없어질 건데. 괜히 봐서 뭐하냐. 사람이고 귀신이고 한 번 욕심 부리면 끝도 없다. 난 우리 서우만 귀신 안 보고 잘 커주면 된다"고 얘기했다.
고현정은 "서우 새 엄마 어떤 사람인지 안 궁금하냐?"고 물었고, 차유리는 "안 궁금하다. 어떤 사람인지 안다. 좋은 사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때 편의점 앞에 오민정이 지나갔고, 차유리는 급하게 몸을 숨겼다.
얼마 후, 유치원 학부모 참관 수업이 열렸고, 조강화와 오민정이 서우의 어린이집에 찾아왔다. 조강화는 차유리의 귀환을 오민정에게 알리지 못했고, 오민정은 죽은 아내와 도플갱어처럼 닮은 차유리를 내심 신경 쓰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고현정과 계근상 부부는 차유리와 오민정이 마주칠까 봐 불안해했다.
임신했을 때 딸기를 좋아한 차유리는 서우에게 딸기를 건넸지만, 알고보니 딸기 알레르기가 있었다. 여기에 서우가 다칠 뻔 하자, 차유리는 "서우야 어떡해 아프지"라며 크게 놀랐다.
그날 밤, 차유리는 "나 차유리인 거 빼박으로 들킨 거 같다. 왜 거기서 나대, 절대 들키면 안 된다"고 자책했다. 고현정은 "이대로 영영 주방 이모로 남을 거야? 너 서우 안 키울 거야?"라고 물었고, 차유리는 "어. 그게 언니만 알고 있어. 내가 귀...귀.."라며 고백을 결심했다.
이때 고현정의 가게에 오민정이 찾아왔고, 차유리와 또 다시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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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바이, 마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