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 마마' 김태희가 고보결에게 정체를 들켰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가 오민정(고보결 분)에게 정체를 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유리는 생전 절친한 언니 고현정(신동미 분)과 재회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차유리의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 고현정의 남편 계근상(오의식 분)까지 모여서 믿기 힘든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고현정은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일단 엄마 집부터 가자"고 했고, 차유리는 "우리 엄마 심장도 약하고, 아직은 안 된다"고 거절했다.
이에 고현정은 "호텔 말고 우리 집에 와 있어"라고 제안했지만, 차유리는 "딱 49일만 혼자 놔둬라. 그 뒤에는 엄마한테 가든지 하겠다. 진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더이상 묻지 않은 고현정은 "너 편할대로 해라. 잘 왔다. 너무 잘 왔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승으로 강제 환생 소환당한 차유리는 '49일 안에 원래 자리를 찾으면 영원히 사람으로 살 수 있다'는 환생 미션을 숨긴 채 살아가는 중이다. 차유리가 49일 동안 집착하는 일은 딱 하나, 딸 서우가 귀신을 보지 않게 만드는 것.
미동댁은 "엄마한테 가 봤냐? 네 엄마만큼 너 보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냐?"고 물었지만, 차유리는 "뭘 가. 우리 서우만 원래대로 돌려놓고 없어질 건데. 괜히 봐서 뭐하냐. 사람이고 귀신이고 한 번 욕심 부리면 끝도 없다. 난 우리 서우만 귀신 안 보고 잘 커주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차유리는 조강화에 이어 고현정·계근상 부부에게도 정체가 발각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오민정도 정체를 의심하는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치원 학부모 참관 수업이 열렸고, 조강화와 오민정이 딸 서우의 어린이집에 찾아왔다. 매일 서우를 보려고 어린이집 주방에 취직한 차유리도 바짝 긴장했다.
조강화는 차유리의 얘기를 현재 아내 오민정에게 알리지 못해 불안해했고, 오민정은 차유리를 계속 신경 썼다. 이런 상황에서 서우가 다칠 뻔한 일이 발생했고, 차유리는 "어떡해! 아프지"라며 오민정보다 빠르게 대처했다.
크게 실수한 차유리는 "나 차유리인 거 빼박으로 들킨 거 같다. 왜 거기서 나대가지고..절대 들키면 안 된다"며 걱정했고, 고현정은 "이대로 영영 주방 이모로 남을 거야? 너 서우 안 키울 거야?"라고 물었다.
차유리는 가장 친한 언니 고현정에게 "그게 언니만 알고 있어. 내가 귀...귀.."라며 '귀신'임을 고백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오민정이 찾아와 타이밍을 놓쳤다.
차유리가 환생 미션을 잘 숨기고 수행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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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바이, 마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