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팀의 연봉 구조와 투자에 대한 비판을 일축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8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적 이후 팀의 부족한 투자와 연봉 구조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라고 보도했다.
성적에서는 어느 빅클럽에 못지 않은 토트넘이지만 투자와 연봉 구조에서는 다른 팀에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신 구장 건설 이후 선수 이적 시장에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비판적인 시선이 많다.
앞서 'DESK' 라인의 일원인 에릭센은 연봉 문제로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그는 겨울 이적 시장서 토트넘을 떠나 인터 밀란을 향했다.
풋볼 런던은 "에릭센이 떠났을 뿐만 아니라 얀 베르통언도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첼시-아스날-에버튼에 이어 리그 7위 연봉에 그쳤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트넘의 연봉 총액은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이다. 팀내 최고 연봉 해리 케인을 제외하면 리그 전체 상위권에 드는 선수가 없다.
케인과 동급의 존재감을 뽐내는 손흥민 역시 새롭게 팀에 입단한 탕귀 은돔벨레보다 낮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다.
이러한 인색한 투자에 화가 난 토트넘 서포터스들은 지난 3일 구단과 면담을 가져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 회장은 이 회담에서 구단의 연봉 구조를 옹호했다.
토트넘 팬들이 '수준급 선수'를 위한 연봉 구조에 대해 묻자 레비 회장은 "우리가 선수에게 충분한 연봉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레비 회장은 부족한 투자와 연봉 구조 개선을 요구한 팬의 요청을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 왜 몇몇 선수들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부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답변을 거부한 레비 회장은 "이런 부분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가 토트넘 구단에 전혀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