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8)가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했다.
오클랜드 우완 선발 크리스 배싯을 맞아 1회 첫 타석에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6회에는 좌완 루카스 루트지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는 7회 수비부터 레오디 타베라스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2푼5리에서 1할5리(19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삼진은 10개로 늘었지만 검증된 추신수에게 시범경기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국내 소속사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부에 2억원을 기부했다. 추신수가 기부한 2억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힘쓰는 의료진의 방호복 등 의료 물품 지원으로 쓰인다.
추신수는 “곁에서 함께하지 못하고, 직접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대구 시민들께 미약하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코로나19가 조속한 시일 내에 진정돼 모든 국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