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박정석, e스포츠 후진 양성 나섰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3.12 12: 48

선수와 지도자 시절, 한국 e스포츠사에 한 획을 그었던 ‘영웅’ 박정석이 이제 e스포츠 인력 양성에 나섰다. 
박정석은 지난 9일 서울 송파 잠실학원사거리 근처에 e스포츠 아카데미 ‘탑클래스 프로게이머학원’을 개원했다. 잠실학원사거리는 ‘교육의 메카’로 입소문이 난 지역으로 박정석 전 감독은 3월 초 송파교육지원청으로부터 정식으로 학원 인허가를 받았다.정식 개원은 3월 13일이다.
1세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e스포츠에 입문했던 박정석은 현역 시절 ‘영웅 토스’ ‘무당 토스’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폭발적이면서 시원시원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프로리그 최초 100승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도자 시절에도 LOL 감독으로 LCK 우승과 롤드컵 3년 연속 진출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탑클래스 프로게이머학원’은 최근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종목들로 인재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본인이 직접 원장으로  스타크래프트 지도를 맡고 제자였던 ‘와치’ 조재걸이 LOL 강사로 합류했다. 이외에도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이루어진 강사진들이 리그오브레전드 , 오버워치 , 배틀그라운드 , 스타크래프트를 취미반 , 중급반 , 프로준비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정석 원장은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프로가 되는 길을 지름길로 인도 할 것이며, LCK팀들과 챌린저스팀들의 입단 테스트 기회도 제공 할 것이며, 해외로도 진출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덧붙여 박장석 원장은 “최근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e스포츠 초창기에는 스타크래프트 종목만 주목 받았지만 이제는 LOL,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의 다양한 게임들이 글로벌 e스포츠로 거듭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e스포츠 대회가 많이 펼쳐지고 국내 프로게이머의 위상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에 한국 프로게이머의 수요가 많다”면서 ““어린 시절 프로게이머 도전을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을 당시를 회상해보며,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들과 나가야 할 방향을 가르쳐주고 싶어 학원 설립을 하게 됐다”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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