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안 쓰면 리빌딩에 시간이 걸리는데 무리뉴 감독이 그 작업에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글로벌 '디 애슬래틱'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자체 이적 시장 징계'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제는 전면 리빌딩이 필요했다"라고 보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안정세를 찾던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연쇄 이탈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연달아 탈락하며 다시 한 번 트로피 사냥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토트넘의 고질병에 대해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무리뉴 감독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기본적인 스쿼드 투자가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 선수단은 아직 팀에 적응하지 못한 탕귀 은돔벨레, 라이언 세세뇽이나 트로이 패럿 같은 선수, 아니면 늙은 토비 알더베이럴트-얀 베르통언-휴고 요리스 같은 선수들로 양분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토트넘 스쿼드의 양극화는 과거 2018년 겨울에 영입한 루카스 모우라를 제외하고 1년 동안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제대로 된 선수 보강 없이 UCL 결승에 진출했으나 리그에서는 부진을 거듭하며 한계에 봉착한 모습을 모였다.
디 애슬래틱은 "이런 상황에서도 토트넘이 UCL 결승에 진출한 것은 기적적이었으나 계속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지금은 이적 시장 영입이 없던 것이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라 비판했다.
이 매체는 "만약 지난 시즌 선수들을 영입해서 이번 시즌 팀에 제대로 적응했으면 올 시즌 전력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팀에 적응해서 폼을 끌어 올리는데는 시간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리빌딩이 절실한 토트넘에 대해 디 애슬래틱은 "선수 보강에 소홀했던 것은 앞으로 토트넘의 리빌딩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특별한 것이 아니면 당장 팀에 적응되는 것은 무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디 애슬래틱은 "지오반니 로 셀소가 빠르게 팀에 적응했으나 다른 영입 선수 중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없다. 후안 포이스-세르쥬 오리에-파울로 가자니가 모두 아쉽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UCL 진출 실패시 이적 시장에서 예산 삭감 가능성을 내비췄다.
디 애슬래틱은 "만약 이적 예산이 줄면 미래를 본 적당한 영입만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시간이 걸린다. 그런 작업에 무리뉴 감독이 어울리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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