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에서 아닌 밤 중에 '생방송 집계오류'로 날벼락을 맞았다. 전국민이 생방송으로 시청하고 있는 가운데 770만 콜 폭주로 인해 서버가 오류된 것. 더구나 최종결과 발표를 무려 일주일이나 미루면서 참가자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희망 고문을 안겼다.
12일인 오늘 방송된 TV 조선 '미스터 트롯' 결승전이 전파를 탔다.
트롯 대장정의 신화가 시작된 가운데 결승 7인이 발표됐다. 단 한 명의 트롯맨을 뽑기 위해 최우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7인의 최정예 트롯맨을 발표, 1번은 장민호, 2번은 김희재, 3번 김호중, 4번 정동원, 5번 영탁, 6번 이찬원, 7번 임영웅이 무대 위로 올랐다.
MC 김성주는 "1번은 작곡가 미션, 2번은 인생곡 미션이 진행될 것, 작곡가 미션은 기존의 곡이 아닌 유명 작곡가들의 곡으로 한다"면서 결승전 총점은 400점이라 고 했다. 마스터 점수 50프로를 포함해, 온라인 대국민 응원 투표 800점으로 20프로를 반영한다. 본방송 중 문자투표도 진행, 실시간 국민투표는 1200점 만점이라 전했다. 득표율을 따라 실시간 국민 투표는 30프로 반영하며 중복 투표는 불가, 여러명의 트롯맨에게 다중 투표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보급 트롯맨을 뽑기 위한 대망의 결승전을 시작했다. 먼저 기호1번인 장민호가 무대 위로 올랐다. 현역부 맏형으로 24년 간 여러 장르의 걸쳐 트롯가수 10년차이자 최연장자이기도 하다.
장민호는 홍정수 작곡가의 '역쩐인생'을 선곡했다. 장민호는 EDM을 최초로 도전했다면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춤실력까지 뽐내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백댄서까지 가세해 일명 '뽕탄청년단'이 되어 골반 바우스까지 선보여 무대를 뒤집어 놓았다.
장민호 무대가 끝난 뒤 마스터단들은 "점수내기 힘들다"면서 고민에 빠졌다. 장윤정은 "도포를 휘두르면서 춤추는 가수는 김연자 빼고 못 봤다, 진지하게 훌륭하게 소화해, 적절함과 흥의 조화를 잘 이뤘다"면서 야심차게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 장민호에게 "과감한 도전과 용기가 돋보인 무대"라 평했다.
마스터단들의 점수를 먼저 살펴봤다. 하지만 MC 김성주는 "마스터 총점을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실시간 국민 투표를 받고 있어 투표 결과에 영향을 줄 수있으므로 마스터 점수는 비공개로 진행, 대신 마스터 줌수 정 최고점과 최저점 공개한다"면서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고점은 95점, 최저 점수 80점이라 전했다. 첫 순서인 만큼 점수의 기준이 될 무대에 모두 주목했다.
다음은 기호2번 김희재 무대가 이어졌다. 김희재는 김진룡 작곡가의 '나는 남자다'를 선곡했다. 김희재는 상남자 포스로 무대 위에 오르더니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김희재는 과감하면서도 도발적인 안무까지 모두 소화했다. 다소 과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음정으로 곡을 소화했다.
김희재 무대가 끝나자 마스터단들은 "춤선이 너무 예쁘다"면서 "그야말로 남자"라며 기립박수를 쳤다. 조영수는 "이 노래를 소화하며 자기가 할 수 잇는 것은 다했다"면서 "곡이 강약을 주기보다 반주를 뚫고 나오기 때문에 계속 힘을 줘야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기본적인 가창력이 받치고 있어 이만큼 소화했다, 굉장한 극찬을 해주고 싶다"면서 완급조절보다 힘있는 보컬이 관건이었다며 호평했다. 그야말로 믿고듣는 김희재의 무대를 실감하게 했다.
김희재의 마스터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발표했다. 김희재는 최고점수 96점과 최저점수 79점을 받았다. 장민호와 동점으로 박빙의 점수가 나왔다. 한 치의 앞도 알 수 없는 마스터들의 점수였다.
다음은 기호 3번, 김호중 무대가 펼쳐졌다. 성악가 출신이지만 노래하는 김호중으로 거듭나기 위해 '미스터트롯'에 도전한 출연자이기도 하다. 김호중의 윤명선 작곡가의 '바람남'이란 곡을 선곡했다. 김호중은 마치 성악가로 돌아간 듯한 폭풍 성량으로 무대를 펼쳤다.
폭풍처럼 휘몰아친 한 편의 대서사시를 쓴 김호중 무대의 다른 출연자들은 "호중이밖에 못할 무대"라면서 무대를 곽 찬 묵직한 울림이 있다고 했다. 급기야 "가요제나가면 대상감"이라면서 가창력의 정석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스터단들도 같은 뜻을 보였다. 장윤정은 "평범한은 거부하고 독특한 트로트 창법을 보였다"면서 시작부터 어려웠던 곡을 본인만의 무기로 해석해 소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노래는 김호중 씨밖에 못 부를 것"이라면서 "주인을 잘 찾아간 노래"라 평했다. 하지만 첫 음이 불안한 음정이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모두의 기대 속에서 마스터단들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발표했다. 김호중은 최고점은 97점, 최저점은 82점으로 김희재와 장민호를 앞서가며 현재까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기호 4번, 트롯 병아리 정동원의 무대가 이어졌다. 올해 14살이며 최연소 출전자지만 손꼽는 실력자라 소개됐다. 정동원은 전보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당당하게 입장했다. 이어 김종환 작곡가의 '여백'을 선곡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동원은 14살 답지 않은 감성을 담아 노래를 읊었고, 이를 본 다른 참가자들은 "네가 진이다"이라면서 감탄했다.
정동원의 무대가 끝난 후 14살 의 감성으로 끌어난 인생의 깊이에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인생의 애환을 그대로 전했고, 마스터단들도 "어른이 표현하지 못하는 동원이만의 감성이 있다, 인생을 다 살아본 것 같다"면서 감탄했다. 장윤정은 "최연소 감성장인, 섬세한 디테일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면서 반복되는 멜로디마다 각각 다른 변주로 노래했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점점 감정을 더하는 방법도 안다"면서 감정의 하이라이트 역시 원곡에 충실한 깔끔담백한 마무리라 평했다. 순수한 노래에 가르침을 받는 무대였다면서 "노래를 향한 순수한 마음이 변치 않길 바란다"며 칭찬했다. 정동원의 마스터단들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발표했다. 각각 97점과 79점을 받았다.
다음은 기호 5번, 트롯계의 쾌남 영탁이 무대 위로 올랐다. 15년차 현직가수이자 트롯 음원차트를 갈아엎을 만큼 최강자의 길을 걷고 있다. 영탁은 김지환,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작곡한 '찐이야'를 선곡했다.
영탁은 탁마에스트로 컨셉으로 리듬을 지배하며 무대를 열었다. 절로 엄지척 춤을 부르는 흥겨운 리듬을 타며 무대를 지배했다. 영탁은 비장의 무기인 골반댄스까지 펼치면서 저 세상 흥텐션으로 무대를 뒤집어 놓았다. 한 편의 뮤지컬같은 퍼포먼스를 펼친 영탁이었다.
쫀득한 트롯댄스를 펼친 영탁, 흥 범벅이 된 영탁의 무대 후시아준수와 붐은 쫀득한 트롯댄스를 펼친 영탁의 무대에 "이거는 신곡이 아니다 가요무대인 줄 알았다"면서 "그냥 초대가수, 벌써 귀에 맴돌게 하는 힘을 느꼈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시아준수는 "이 노래 대박날 것, 경연이 아니라 공연을 관람한 느낌"이라면서 의상과 음악, 리듬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했다.
조영수도 "반주와 만났을 때 찰떡인 목소리였다"면서 라이브를 염두한 노력이 빛나던 무대라 했다. 그러면서 "라이브의 가사 전달력과 선명한 소리에 첫라이브에도 너무나 완벽한 무대, 박자와 음정, 탈월한 리듬탁 더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마스터단들의 점수를 공개했다. 최고점수는 무려 100점 만점, 최저점수는 81점을 받았다. 특히 백점이라는 놀라운 점수가 모두를 소름끼치게 했다.
다음은 기호6번 이찬원이 무대 위로 올랐다. 이찬원은 이루 작곡가의 "딱! 풀"이란 곡을 열창했다. 마스터단 조영수는 "신곡 발표할 때는 음악에 묻히기 쉬운 보컬 ,하지만 반주를 목소리가 끌고가는 가장 큰 매력이 있다"면서 음악보다 목소리에 빠지게 되는 것이 큰 장점이라 전했다. 노래보다 목소리가 더 돋보인다고 호평했다.
마스터단들의 점수를 살펴봤다. 최고점은 100점, 최저점은 81점으로 영탁과 동점을 받으며 평행이론을 그렸다.
트롯계의 히어로 임영웅이 강렬한 레드 의상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준결승 1위로 결승에 진출한 만큼 강렬한 카리스마를 펼쳤다. 임영웅은 작곡가 박현진의 '두 주먹'을 선곡, 귀에 꽂히는 쉬운 멜로디와 경쾌한 노래로 남자의 뚝심을 표현한 세미트롯을 표현했다. 지금 껏 보지못했던 감성장인의 반전 댄스무대까지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임영웅은 댄스장인으로 거듭난 무대를 완성했다. 마스터단들은 "영웅만의 스타일이 있다"면서 감탄, 장윤정은 "춤을 소름끼치게 잘 추지 않았지만 무대가 꽉 찼다, 색다른 임영웅의 모습을 봤다"고 평했다. 붐은 "야인시대 이후 이렇게 소름끼치는 액션은 처음"이라 했다. 시아준수는 시대극 느낌을 받은 무대연출에 "결승전 임에도 거침없이 새로운 모습을 도전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마스터단들의 점수를 살펴봤다.임영웅은 마스터단들로부터 최고점과 최저점을 각각 99점과 81점을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상을 빗나가 100점을 받지 못한 것. 최고점인 영탁, 이찬원과 1점차가 났다.
2라운드 인생곡 미션이 이어졌다. 먼저 장민호는 '남자라는 이유로'를 선곡했다. 장민호는 10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父의 납골당을 찾아갔다. 장민호는 "많이 망했다, 음악을 다시 하는 것도 무서웠다"며 입을 열었다.
아이돌로 가수인생을 시작해 발라드 전향 후에도 무명생황르 계속됐다고. 힘든 시절 아버지가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했다. 장민호는 "트로트로 시작하는 걸 못 보고 돌아가셨다, 살아생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눈물 흘리면서 "잘 하고 올게요, 지켜봐주세요"라며 父에게 전해 먹먹하게 했다.
장민호가 원곡자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로 무대 위를 올랐다. 애절한 감성으로 무대를 휘어잡은 장민호의 무대에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진심이 담긴 무대, 이야기를 하듯 담담하게 남자의 인생을 그려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장윤정은 "처음 트롯할 때를 기억해 ,10년 전 데뷔한 날 기억난다"면서 " 그때와는 너무나 달라진 실력, 그간의 노력이 드러났다. 장민호만의 오롯한 무대, 표정에서 마지막 무대에 대한 진심이 드러났다, 잘 버티고 애썼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조영수 역시 "노래할 때 힘을 빼고 불러야 멋있다 생각, 정말 멋있다는 단어가 계속 떠올랐다"면서 "과함 멋부림 없이도 담담하게 불러냈다"며 호평했다.
2라운드 역시 마스터들의 최고점과 최저점만 발표됐다. 장민호가 인생곡 미션에서 판도를 바꿀지 기대 속에서 최고점수는 98점, 최저점수는 88점을 받았다. 갈고닦은 인생곡을 증명하듯 확 오른 점수였다.
김희재가 2라운드 무대를 준비했다. 김희재는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을 인생곡으로 선곡했다. 최고의 감성 무대를 펼친 김희재에게 판정단들은 박수갈채를 쏟았다. 조영수는 "줄 수 있는 점수를 다 줬다"면서 저음 부분의 감성과 호흡은 만점이라 했다. 마스터단들의 점수를 공개했다. 김희재는 최고점수 100점에 최저점수 85점을 획득했다.
김호중의 인생곡이 그려졌다. 김호중은 조항조의 '고맙소'를 선곡했다. 청소년 때 방황하던 시절 자신을 잡아준 은사님에게 바치는 곡이라 했다. 평생의 스승을 위한 그의 진심이 담긴 무대가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눈물을 머금으며 진심이 담긴 무대가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가슴 깊이 전해진 진심에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온 힘을 다 해 부른 인생곡 무대 후, 장윤정은 "지금까지 고민이 엿보였던 무대, 앞으로 이런 노래하면 된다"면서 "우리 모두가 기다린 무대를 들려줘서 고마웠다, 김호중의 마음이 우리에게도 닿았다"고 했다.
조영수는 유심히 마지막 파트를 봤다면서 이번엔 성악발성이 아닌 트로트의 발성으로 깔끔하게 고음으로 완성했다고 호평했다. 조영수는 "트롯 걸음마로 일어선 느낌"이라면서 "멘토로서 돕고픈 마음, 제 2의 선생이 되고 싶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마스터단들의 점수를 살펴봤다. 김호중은 최고점 100점과 최저점 90점을 획득했다.
다음은 최연소 참가자 정동원이 무대 위로 올랐다. 배호의 '누가 울어'를 선곡한 정동원은 무거운 노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생전 할아버지의 애창곡"이라면서 트롯 천재를 이끌어준 생전 할아버지의 애창곡으로 마지막 무대를 꾸밀 것이라 했다. 첫 오디션 당시 아픈 할아버지를 위해 끝 없이 노력했다고.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보고있을 할아버지에게 "진심이 닿길 바란다"며 무대를 열었다.
정동원은 할아버지를 향한 깊은 그리움이 느껴지는 무대로 모두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한 동안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마스터단 중 조영수는 트롯 신동을 칭찬하는 이유에 대해 "전혀 어른들이 하는 나쁜 기교와 꺾기가 없어, 원래 작곡가가 쓴 멜로디처럼 담백했던 무대"라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은 트롯의 길로 가고 있고 그 길을 믿고 씩씩하게 걸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동원은 할아버지가 많이 생각났다며 감정을 참았다고. 붐은 "그 노래로 마음이 위로가 됐다. 아버지가 생각났던 무대"라 감동했다. 마스터들의 점수를 살펴봤다. 정동원은 최고 98점과 최저 87점을 받았다.
영탁은 인생곡으로 이미자 '내 삶의 이유 있음을' 선곡했다.가수 활동 시작 후 가수로서의 이유를 전해준 곡이라고. 영화 OST로 발라드 가수부터 시작한 영탁은 무명이 길었다면서 2016년 '누나가 딱이야'로 트롯을 전향했다고 전했다. 영탁은 "무대의 간절함으로 어떤 무대든 달려갔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버팀목이 되어줬던 노래"라면서 "저 친구가 저렇게 노래하나로 잘 버티고 잘 했다는 위로의 말 한 마디면 충분할 것 같다"며 덧붙였다.
영탁은 지금 껏 웃음끼를 싹 뺀 모습으로 무대를 열었다. 노래로 오롯이 인생을 쏟아낸 영탁 무대가 끝났다. 후회없이 모두 토해낸 그의 감정이 좌중을 압도했다.
마스터단 시아준수는 영탁의 무대에 "이 무대를 평가할 수 없어, 영화 한 편의 무대를 봤다"면서 결승전 무대다운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라 했다. 장윤정은 "미스터트롯하며 든 생각, 트롯 가수에게 무대가 부족한 현실이지만 다양한 노래를 선보일 절호의 기회였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노력해 성장한 모습"이라면서 "소중하게 탄생해 사랑많이 받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무송도 "음악이 삶의 원동력이란 느낌을 받아, 흠잡을 데 없는 실력, 음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줘 같은 가수로 감사한 무대였다"고 전했다.
마스터단들의 점수를 공개, 최고 점수와 최저점수로 각각 100점과 88점을 받으며 또 한번 만점이란 최고 점수로 마무리 했다.
계속해서 이찬원이 인생곡으로 나훈아의 '18세 순이'를 선곡했다. 父가 직접 골라준 선곡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父는 "찬원아 넌 할 수 있어, 결승간 것만으로도 잘했다"며 응원했다. 이찬원은 모두 기립해 춤을 추게 만들정도로 흥겨운 장단으로 노래를 열창했다. 무대를 뒤집어놓은 세레나데가 모두를 열광하게 했다.
마스터단 중 장윤정은 "무대를 종횡무진해, 꽉 찬 자신감이 돋보였다, 기쁨을 줄 수 있는 가수"라면서 "밝은 무대 장인"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마스터단들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찬원은 최고점 100점과 최저점 91점을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임영웅은 인생곡으로 도성의 '배신자'를 선곡했다. 임영웅은 선곡 이유에 대해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전 어머니에게 자주 불러주던 노래라고. 임영웅은 母가 운영하는 미용실을 직접 방문했다. 임영웅은 母에게 처음 꽃다발을 선물하면서 5살 때 세상을 떠났던 父와의 이야기를 꺼냈다. 임영웅은 처음 불러보는 아버지의 애창곡에 시작부터 감정이 복받친 듯 보였다.
임영웅은 감성장인 답게 첫 소절부터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기존 음역키보다 두 키는 올려 명품 보컬로 열창했다. 무대를 곽 채운 임영웅 무대에 "브라보"라 외치며 모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임영웅은 뒤늦게 감정이 차오른 듯 한 동안 눈을 뜨지 못했다.
마스터단들은 "미스터트롯 대장정을 찍은 마지막 무대"라며 마지막 평가를 전했다. 조영수는 "도입부터 감성의 늪에 빠져들게 했다, 감정을 시작으로 가창력을 더한 무대"라면서 "임영웅 진가가 100프로 발휘됐다"며 호평했다. 임영웅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임영웅은 최고 100점, 최저 94점을 기록했다. 마스터단들은 "역시는 역시"라며 1.2라운드를 통틀어 최저점수 1등을 차지한 임영웅에게 박수를 보냈다.
MC 김성주는 "지난 3개월동안 치열한 경쟁 속에서 모든 무대가 끝났다"면서 최정예 결승 7인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어 국민들 손으로 직접 뽑은 초대 '미스터트롯' 眞 발표를 시작했다. 실시간 대국민 문자투표까지 카운트다운을 끝으로 종료됐다.
마스터들의 결승전 총평을 전했다. 마스터 조영수 작곡가는 "3개월 동안 했던 도전들, 3년 이상 가수생활보다 몇 배로 얻고 내공이 쌓였을 거라 확신한다"면서 "오늘 경연은 끝이지만 이제 가요계에 들어온 것, 앞으로 작곡가와 가수로서 꽃길만 걷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장윤정은 "짧지 않은 기간동안 최상의 무대, 좋지 않은 상황에 이 무대로 국민들이 행복하고 감동받았을 것, 어떤 결과든 모두 날개를 펼칠 것이라 응원한다"며 역시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진성 역시 "미스터트롯이란 역사의 현장, 감히 K 트롯의 역사적인 밑바탕을 깔아줘 영광스럽다"면서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닌 이미 한국을 대표한 가수가 됐다"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마침내 결과집계를 시작, 결과발표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운데 전국민 관심 속에서 탄생된 1대 '眞'을 발표했다. 실시간 생방송으로 투표된 최종 순위를 발표, 먼저 1,2라우드 작곡가 미션과 인생곡 미션의 마스터단들의 총점을 전했다. 이찬원이 마스터 점수 합산 1917점으로 1위, 2위 임영웅, 3위 영탁, 4위는 김희재와 정동원이 동점으로 공동, 김호중이 1점차로 6위, 장민호가 7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와 실시간 국민투표 점수를 합산하기로 했다. 먼저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로는 무려 2천 8백만표 속에서 이찬원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중간 순위로 이찬원이 계속해서 1위를 유지, 2위는 17점 차로 임영웅이 추격, 3위 영탁, 4위 정동원, 김호중이 5위, 김희재가 6위, 7위 장민호로 발표됐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는 실시간 국민투표 점수만 남았다. 김성주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문자 폭주로 인해 집계가 지체되는 상황을 전했다. 6백만표 이상의 투표가 쏟아지는 가운데, 드디어 결과를 발표했다.
모두가 기대하는 가운데, 김성주는 "전례없는 칠백칠십만이 넘는 투표 수를 집계, 서버 문제로 새벽내내 집계해야하는 상황이다"고 운을 떼면서 "아침에 끝날지도 모른다"며 방송사상 초유사태를 생방송으로 전했다. 모두가 무작정 기다릴 수 없기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한 김성주는 "투명하고 정확한 채점을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투표의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최종결과 발표를 보류하겠다"면서 결과는 일주일 뒤 발표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각본없는 드라마이기에 예상치 못한 상황. 김성주는 19일 목요일밤 10시에 특집으로 진선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 덧붙이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지금껏 전례없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국민 트롯 예능으로 자리잡은 '미스터트롯'. 참가자 편애의혹과 더불어 갑질계약 논란까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온 국민이 기대하고 고대했던 최종 우승자 발표마저 무려 '일주일 연기'라는 큰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마지막 변수는 생방송이란 장치에 있었던 것.
참가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일주일이라는 희망고문을 안긴 '미스터트롯'이 마지막 특집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마지막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우승자 특권으로는 우승상금 1억원과 더불어 프리미엄 대형SUV, 입체 체형인식 안마의자, 조영수 작곡가 신곡 등 혜택이 주어진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스터트롯'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