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세정과 박나래가 소소하고 특별한 일상으로 꽉 찬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337회는 1부 7.6%, 2부 11.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4.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가 7.0%로 어제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금요 예능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날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초보 자취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실 자취녀 세정의 일상과 생애 첫 플리마켓을 오픈한 박나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세정은 ‘자취 3개월차’ 초보답게 어딘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수명이 다한 형광등을 갈아 끼우는 대신 캔들워머에 의지한 채 양치를 강행하는 것은 기본, 형광등을 갈아 끼울 때는 밥을 먹던 상을 발판으로 활용하는 등 털털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이어 은행에 방문한 그녀는 무려 9개의 통장을 꺼내들어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원래 적금 통장은 다 분홍색이에요?”라는 엉뚱한 질문을 던지는 등 뜻밖의 허당미를 보였다. 그 뒤로도 끊이지 않는 세정의 질문 세례에 은행은 순식간에 ‘경제 과외’(?)의 장소가 되며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음식을 먹기 직전 바닥에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자신이 만든 저녁 대신 과자와 맥주로 허함을 달래는 그녀의 처량한(?) 모습은 자취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약 4개월 만에 돌아온 ‘조지나’ 박나래는 보다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이국적인 모자, 눈을 간신히 가리는 선글라스로 치장하는 것은 물론 더욱 업그레이드 된 농염함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조지나 마켓’에 앞서 박나래는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 직접 디저트 제조 타임을 가졌다. 빠르게 일을 끝내기 위해 요령을 부리던 그녀는 결국 탄산수를 바닥에 쏟아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순식간에 흥건해진 바닥을 바라보며 탄식하듯 “에라이”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려 유쾌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플리마켓이 첫 도전인 그녀는 ‘큰 손’ 박산다라를 특별 초청, 판매 꿀팁을 전수받으며 열의를 보였다. 그러나 임수향의 계속되는 흥정에 당황, “집에 날강도가 들어왔네” 미(美)친 티키타카를 발휘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이어 구 썸남(?) 양세찬의 기부 행렬에 반한 듯 “만나는 사람 있니? 끝나고 얘기 좀 하자”는 대시와 함께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등 ‘상여자’의 면모를 과시해 금요일 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나 혼자 산다’는 NEW 무지개 회원 ‘구구단’ 세정과 ‘조지나’ 박나래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그려내며 다채로운 재미를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