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출산 휴가를 마치고 캐나다에서 입국,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다.
로맥은 3월초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다 아내의 둘째 출산에 임박해 캐나다로 이동했다. 지난 4일 둘째 아들이 건강하게 태어났고, 로맥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15일 입국했다.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오전 훈련을 실시한 로맥은 "캐나다에서는 실내연습장에서만 훈련했는데, SK의 멋진 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니 활기차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이제 팬데믹으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한국은 확진자 추가 발생 숫자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확산 속도가 빠르다. 캐나다도 코로나19가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44명이다.
코로나19에 대해 로맥은 “캐나다도 좋지 않았다. 심각한 분위기였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걱정했다. 공항에 갔더니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항공편이 취소되기 전에 얼른 한국으로 와야겠다 생각했다”며 “캐나다에서 마스크, 손 세정제, 식품 등을 미리 사놓고 했다. 지금은 구하기가 쉽지 않을거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시범경기가 취소됐고, 정규시즌은 4월 중으로 연기된다. 로맥은 시즌이 연기된 것에 대해 “우리의 최종 목표는 홈팬 앞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다. (연기가) 2주든 혹든 4주든, KBO가 결정할 사항이고 선수로서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 휴가를 다녀와 시즌이 정상적으로 시작됐더라면 시간이 촉박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 나에게는 개막을 준비할 시간이 있다"며 "시즌 일정이 변동되는 것을 겪어보기도 했다. 잘 준비해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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