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8억원' 일본 간 산체스, 무실점 쾌투…최고 154k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3.22 05: 43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 투수 앙헬 산체스(31)가 일본에서 첫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산체스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54km를 찍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시범경기 3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57로 극도의 부진을 보인 산체스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일본 공인구 적응을 위해 2주 동안 불펜 피칭 때 10구마다 새로운 공으로 바꿔 던지며 감을 익혔다. 이날은 직구, 변화구 모두 제구가 잘 이뤄졌다. 

[사진] 앙헬 산체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산체스는 “땅볼을 유도하는 등 나의 장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개막에 맞춰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산체스는 2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연속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산체스는 지난 2018~2019년 KBO리그에서 SK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지난해 시즌 후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의를 뿌리치고 요미우리와 2년 다년 계약을 맺었다. 2020년 첫 해 연봉은 3억4000만엔, 우리 돈으로 약 38억원에 달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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