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함 폭발"..'아는형님' 곽도원X김희원X김대명, 아재들의 예능 적응기[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3.22 07: 51

‘아는 형님’ 곽도원과 김희원, 그리고 김대명이 솔직한 입담으로 예능 적응기에 나섰다. 긴장된다는 초반과 달리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과 몸개그를 넘나드는 열정으로 ‘아는 형님’을 접수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영화 ‘국제수사’의 주인공 곽도원과 김희원, 그리고 김대명이 출연했다. 이들은 방송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이내 빠르게 적응하며 ‘아는 형님’ 멤버들과 유쾌한 시너지를 완성했다.
이날 김희원은 “약속을 지키려고 또 왔다”라고 말했고, 곽도원은 “식은 땀이 난다. 뭘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라면서 긴장한 모습이었다. 김대명 역시 예능 출연이 많지 않은 만큼 긴장한 모습으로 많은 말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 사람은 이내 자연스럽게 ‘아는 형님’에 스며들었다. 출연 경험이 있는 김희원은 누구보다 빠르게 멤버들과 어울렸고, 곽도원은 워낙 솔직하고 예능 입담이 좋은 만큼 차차 예능감을 발휘하며 웃음을 줬다. 김대명 역시 조용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이 빛났다.
곽도원과 김희원은 영화 촬영 중 일어났던 일화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곽도원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촬영 당시 최민식을 떄리는 장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곽도원은 “몇 번 리허설도 하고 했다. 최민식이 형이 넘어져서 엉덩이를 들테니까 발등으로 소리 나게 때리라고 하더라. 계속 밟고 그러다가 엉덩이를 사악 드시더라. 보다가 딱 때렸는데 테이크를 7~8번 갔다”라며, “주요 부위니까 한 번 쳐다보고 때리게 된다. 무술감독이 그러면 보인다고 하라고 해서 안 보고 때렸다. 다음 날 촬영장에서 민식이 형이 바지를 내리면서 멍든 허벅지를 보여주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영화 ‘변호인’에서 호흡을 맞춘 임시완 구타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진짜는 시완이다. 때릴 데도 없다. 얼굴도 작다. 때렸는데 눈 흰자가 터져서 양쪽이 시뻘겋게 됐다. 나도 울고 시완이도 맞아서 퉁퉁 부었다. 시완아 내일 콘서트인데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괜찮다. 선글라스 쓰면 된다고 하더라. 어린데 나를 배려했다. 성격도 시원시원하다”라고 일화를 털어놨다. 
김희원은 영화 ‘카트’에서 엑소 멤버 디오를 때리는 장면을 촬영한 것에 대해서 “그때 현장에 팬들이 왔었다. 한 대를 때렸는데 ‘안 돼요’ 난리가 난 거다. 조용히 해야 돼요. NG 나면 계속 맞으니까. 이 친구가 연기를 진지하게 하니까 도와줘야 겠다고 해서 일부러 멱살 잡고 때리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김대명은 김희철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희철의 특기인 ‘1초 듣고 노래 맞히기’ 대결에 나선 것. 김대명은 첫 번째 문제를 빠르게 맞히며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는 듯 했지만, 결국 김희철이 연달아 정답을 맞혀 승리했다. 이에 김대명은 “영화 개봉하고 무대인사 돌 때 차 안에서 배우들이 심심하면 가끔 이런 걸 한다. 그런데 나는 상대도 안 된다”라며 김희철의 실력에 놀라워했다.
곽도원과 김대명은 순식간에 긴장감을 지우고 ‘아는형님’ 멤버들과 예능 케미를 발휘했다. 특히 곽도원은 특유의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과 함께 태티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씨스타의 댄스를 따라하며 문제를 푸는데 열중하는 등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기도 했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예능에 완벽하게 적응한 곽도원과 김희원, 김대명이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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