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 소형준의 감탄 "(강)백호 형, 확실히 다르네요"(동영상) [수원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3.23 05: 22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승부를 하니 재미있네요.”
소형준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한 자체 청백전에 ‘또리’팀 선발 투수로 나와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16일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던 소형준은 이날 한층 더 안정적인 피칭으로 KT의 타선을 틀어 막았다.

소형준은 배정대(중견수)-김민혁(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1루수)-조용호(좌익수)-박승욱(유격수)으로 구성된 KT 주전 라인업을 상대했다.
3회와 4회 각각 아웃카운트를 5개씩 잡는 등 투구수를 늘려가며 점검을 했지만, 안타를 내준 것은 1회 강백호와 4회 장성우가 전부였다.
소형준을 일찌감치 5선발로 시즌을 계획한 이강철 감독은 “생각한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를 마친 뒤 소형준은 “오늘은 날씨도 따뜻해지고, 감각도 올라와서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차례 ‘유신고’ 2년 선배 김민과 맞대결을 펼쳤던 그는 “사실 (김)민이 형과 상대한다는 생각보다는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려고 했다”라며 “TV에서 보던 선배님들과 승부를 해서 재미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타자에 대해서는 “오늘 (강)백호 형과 승부를 두 번 했는데,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 두 번째 아웃카운트도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소형준은 “4월 중순에 개막한다는 생각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아쉽기는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리 사라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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