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 "선수들과 세계인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23 12: 1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캐나다가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캐나다올림픽조직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23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우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의 이번 성명은 IOC가 4주 내로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여러 세부 논의를 결론 내리겠다고 입장을 밝힌 후 나왔다. 오는 7월 24일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공식적으로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은 캐나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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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COC와 CPC는 선수위원회의 지지 속에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캐나다 선수들을 보내지 않는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COC는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복잡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선수들과 세계인들의 건강 및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23일 오전 현재 밤사이 139명이 추가돼 1470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사망자는 20명에 달한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처음으로 올림픽 연기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아베 총리는 "완전한 형태로 대회 개최가 어려운 경우는 선수의 여러분을 가장 먼저 생각해 연기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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