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떠날 경우 공백을 가레스 베일로 메울 찬스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프랑스 대표와 첼시에서 뛰었던 프랭크 르부프의 말을 인용, 케인이 이번 여름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토트넘은 베일을 이적료 없이 데려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고 전했다.
르부프는 ESPN FC와 인터뷰에서 "분명 케인이 다른 구단으로 가게 된다면 토트넘은 베일을 다시 데려오려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따르면 레알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지네딘 지단 감독의 구상에서 빠져 있는 베일을 이적료 없이 내보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토트넘은 베일에게 적응이 필요하지 않는 친정 팀이면서 동시에 베일을 통해 케인의 공백까지 훌륭히 메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일은 레알로 떠나기 전 토트넘에서 6시즌을 소화하며 확실하게 성장했다.
하지만 2022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베일이 받고 있는 35만 파운드(약 5억 원)라는 주급은 어떤 구단이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짠돌이 구단'으로 알려진 토트넘에겐 더욱 그렇다. 결국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결단에 달려 있는 셈이다.
르부프는 "그는 수준 높은 축구선수다. 항상 환상적으로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아마 그는 레알의 생활 방식이나 레알의 축구 방식에도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