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된 NBA가 과연 재개될 수 있을까.
ESPN은 28일 “코로나 팬데믹 중 농구를 재개하려고 했던 중국에서 NBA가 무엇을 배울 수 있나?”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지난 1월 중단됐던 중국프로농구 CBA는 ‘중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종식됐다’는 중국 정부의 판단하에 4월 15일 시즌을 재개하려 했다.
제레미 린 등 CBA에서 뛰는 미국선수들이 중국으로 돌아가 시즌을 기다렸다. 린은 ““CBA 시즌재개를 위해 무사히 베이징에 도착했다. 농구를 다시 할 수 있어 흥분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판단착오였다. 중국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면서 중국체육총국은 CBA 재개를 불허했다. 제레미 린 등 다른 선수들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ESPN은 CBA사태로부터 NBA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 사태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 없이 섣불리 시즌을 재개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 ESPN은 “중국은 코로나를 잘 억제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리그가 시즌을 종료한 것을 보고도 시즌을 재개한다고 했다. 세계 스포츠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중국이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즌재개에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리그의 재개불발로 NBA가 재개될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미국 역시 코로나 사태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ESPN은 “중국이 성공적으로 리그를 재개했다면 NBA가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었다. NBA는 모든 팀이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며 경기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하지만 리그를 재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