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좁아진 이강인, 인내심 필요한 때...西언론, "페란을 거울 삼아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29 16: 22

발렌시아에서 입지를 잃은 이강인(19)은 도약으로 위해 인내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로 선수로서 도약을 할 것이라 예상됐던 이강인에게 이번 시즌은 아쉬움으로 가득 차있다. 아직 2019-2020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으나 큰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발렌시아플라자’는 이강인에게 인내심을 요구했다. 이 매체는 29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기량을 폭발시키지 못했지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기량만큼은 의심할 것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발렌시아 주축으로 거듭난 페란 토레스(20)를 모범 삼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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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이강인은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끄는 활약으로 대회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을 수상했다.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들은 물론 아약스 등 다른 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강인도 꾸준한 출전을 원하며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였지만 구단 수뇌부의 의지로 팀에 잔류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전 감독이 시즌 초반 경질되고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부임한 이후 기회를 받으며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 등의 이유로 다시 경쟁에서 밀려나 주축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이강인이 이번 시즌 종료 후 발렌시아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발렌시아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성장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발렌시아 플라자는 당장의 팀내 입지가 좁지만 인내심 갖고 버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강인은 페란을 거울 삼아야 한다”라며 경쟁자를 정면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페란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묵묵히 버텼다”라며 “이강인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00년생인 페란은 이번 시즌 35경기에 나서 6경기 7득점을 올렸다. 페란 또한 데뷔 초 기회를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발렌시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발렌시아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면서 여러 빅클럽이 노리는 선수가 됐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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