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시민들은 위해 3000만 원을 쾌척했다.
30일 MC몽은 국제개발협력 시민단체 밀알복지재단과 사단법인 희망조약돌 측에 각각 1500만 원씩 총 300만 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위해서다.
단체들에 따르면 MC몽은 본명인 신동현으로 기부금을 보냈다. 이에 양측 모두 MC몽이 기부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남몰래 도움을 주기 위해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았다고.
특히 희망조약돌 측은 MC몽이 세상을 떠난 조부모를 생각하며 기부의사를 밝혔다고도 했다. 단체 관계자는 "MC몽 씨가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서 노인 분들을 도울 단체를 검색했고 인터넷에서 저희를 찾았다고 했다"며 "어린이나 노인 분들 상관 없이 가장 필요한 곳에 사용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MC몽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이 어려운 청소년을 비롯해 불우한 형편의 독거노인 등을 꾸준히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밀알복지재단과 희망조약돌 측에도 계속해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계절이 바뀌도록 잠잠해지지 않고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이 된 상황. 급기야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하며 많은 사람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 터. 앞서 배우 현빈, 손예진, 김혜수, 정우성, 마동석을 비롯해 방송인 유재석과 강호동, 가수 아이유와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엑소 멤버 등의 많은 스타들이 기부에 동참하며 소외 계층을 위해 나섰다. 여기에 MC몽도 동참하며 훈훈함을 더한 모양새다.
MC몽은 지난 1998년 피플크루 멤버로 데뷔한 가수다. 그는 2004년부터 솔로 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군 복무 문제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정규 8집 '채널 8'을 발표하며 컴백했고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 MC몽은 꾸준히 음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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