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마스크를 기부하고도 현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일 일본 언론들은 기무라 타쿠야가 출연 중인 아사히TV 드라마 'BG신변경호인2' 촬영 현장에 마스크 2000 장을 기부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일본에서도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현지 제작진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촬영 전 열감지 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터다. 이에 기무라 타쿠야가 촬영 스태프들을 위해 마스크 2000장을 쾌척한 것이다.
그러나 일부 현지 여론은 기무라 타쿠야의 이 같은 행보를 비난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일본에서 마스크가 구하기 어려운 가운데, 2000 장은 기무라 타쿠야가 '사재기'로 확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기무라 타쿠야가 '톱스타'의 지위를 이용해 마스크를 얻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기부를 하고도 비판을 받는 모순적인 상황. 정작 기무라 타쿠야 측은 별도의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기무라 타쿠야는 1988년 일본 1세대 아이돌 그룹 스맙(SMAP) 멤버로 데뷔했다. 스맙이 일본의 '국민 아이돌'로 사랑받으며 기무라 타쿠야의 인기도 치솟았다. 특히 기무라 타쿠야는 2016년 스맙 해체 이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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