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년 특집 기념무대로 루나와 권인하가 환상의 듀엣무대를 펼친가운데 피에로의 정체는 영원한 하이틴 스타 최용준으로 밝혀졌다. 마술사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5일인 오늘 방송된 MBC 예능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에서 5주년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복면가왕 음악쇼' 5주년 특집을 알린 가운데, 복면을 쓴 가왕이 등장했다. 바로 복면가왕 1회 주인공 가수 루나와 권인하였다. 두 사람은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선곡했다. 5년차 음악방송의 품격을 보인 명품 무대였다. 판정단들도 "이거 예술의 전당, 눈물이 다 난다"며 감탄할 정도였다.
MC 김성주는 두 복면가수를 소개, 1대가왕 루나와 출연만으로 화제가 된 권인하였다. 오랜만에 무대에 대해 실감하는지 묻자, 루나는 "벌써 가왕을 한 것이 5년이나 흘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무대는 늘 여전히 떨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권인하 역시 "복면가왕 음악인생을 잡았다가 이 방송을 통해 다시 사랑을 받아, 후배들과의 소통의 창을 열어준 프로그램"이라면서 "후배들도 고민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 덧붙였다.
첫번째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 마술사와 피에로가 김민우의 '사랑의 뿐야'를 선곡했고, 차분한 감성으로 정성스럽게 노래했다. 두 사람의 진심이 담긴 감성을 대결한 무대였다.
김구라는 "탤런트가 노래를 잘하고 싶어하는 목소리"라면서 손동작이 세련됐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또한 마술사에 대해선 배우 김성우라 추측했다. 삐에로에 대해선 가수일 것이라면서 "소울풀한 창법을 구사하는 브라운 아이드소울의 영준같다"고 추측했다.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은 삐에로에 대해 스포츠 선수같다면서 흡사 씨름선수 같은 몸동작을 예리하게 짚었다. 운동선수인 하승진은 "너무 몸을 많이 움직여, 허리 협착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모두의 궁금증 속에서 1라운드 대결을 결과를 공개, 14대 7로 마술사가 승리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모두가 궁금한 삐에로의 정체를 고개, 삐에로는 김광진의 '편지'를 선곡해 단독무대를 꾸몄다.
촉촉한 감성을 머금은 음색이 진한 울림을 안겼다.
이어 삐에로의 정체를 공개, 그는 바로 90대 하이틴 스타인 최용준이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음색에 시원한 바이브레이션까지 뻗으며 열창했다. 노래에 내공이 깊이 묻어나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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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