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는 개그맨 김경진이 피앙새 전수민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5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경진과 조수민의 결혼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미우새' 아들들이 총출동했다. 이사한 이상민 집으로 김종국부터 탁재훈, 김희철, 임원희가 모두 모였다. 집 구경을 하던 중, 권리 포기각서를 발견, 이상민은 "부도나고 2년 동안 차용증명서 사람들 쫓아다녔지만 고작 받은 돈이 50만원"이라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민은 "이 사람들에게 내 인생을 맡기느니 포기하고 내 삶을 살자고 깨달았다, 이런 일은 더이상 겪기 싫어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민 친구가 또 방문했다. 바로 미우새의 시조새 박수홍이었다. 이로써 처음으로 미우새 종합세트가 모두 다 한 자리에 모였다. 박수홍은 양손가득 집들이 선물을 들고 등장하며 서로를 반갑게 맞이했다.
특히 탁재훈을 반갑게 맞이하던 박수홍은 탁재훈을 보자마자 "나에게 잘 부탁드린다고 90도로 인사하더라"며 첫 만남 비화를 전했다. 이후 질긴 인연이 있었다면서 과거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김종국은 음악 대기실 앞에서 이상민을 마주쳤던 과거를 회상, 김종국은 "내 인사를 안 받아주더라"면서 "속으로 욕이 나왔다"며 이상민을 민망하게 했다.
또한 데뷔 시기기 비슷한 김종국, 탁재훈, 이상민 중에서 당대 최고의 인기남을 묻자 세 사람은 서로를 따라하며 놀리기 바빴다.
박수홍은 탁재훈 집안에 대해 소문이 좋았다고 하자, 탁재훈은 "너 한 번 와볼래? 우리 집이 어떤 꼴인지 보여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탁재훈은 박수홍에게 불편한 일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수홍 웨딩사업을 언급하며 "소개비로 몇 프로 달라고 하지 않았지만 그때 작은 선물이나 밥이라도 샀니?"라며 서운했던 일화를 전했다.
당황한 박수홍은 10년 묵은 일화에 지갑을 꺼내들어 뒤늦게 감사비를 전했고, 탁재훈은 능글맞은 특유의 센스로 이를 받아쳐 폭소하게 했다.
무엇보다 돌싱 트리오와 미혼 트리오의 '미우새' 결혼전쟁을 예고해 기대감을 안겼다.
김희철이 지상렬과 함께 개그맨 김경진 집을 찾았다. 김경진과 김희철은 동갑이라면서 서로를 반가워했다. 이때, 김희철은 "어머 저게 뭐야?"라며 깜짝 놀랐다. 초록색 이끼로 수족관이 가득찼기 때문. 충격을 받은 김희철은 경악하면서 놀라자, 김경진은 "이게 자연, 자연스러운 이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어항 물을 갈은지 3년이란 말에 김희철은 "어떻게 물고기가 저기서 사냐"며 놀라워했다. 지상렬은 "원래 물에 적응시킨 다음 조금씩 갈아줘야한다"면서 "너무 깨끗해도 붕어들한테 안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쿠아맨 김경진을 위해 선물로 금붕어를 선물했다.
김희철은 경진을 위해 화장실 청소 스킬을 전했다. 열심히 청소하는 희철에게 혼자살라고 하자 김희철은 "난 아내에게 이런 거 안 시킨다, 내가 깨끗한 걸 좋아해서"라면서 깔끔모드로 눈길을 끌었다.
김희철은 김경진의 피앙새인 모델 전수민을 언급, 결혼을 축하했다. 지상렬은 "여자친구 데리고 왔는데 김혜자 선생님이냐 물었다"면서 "인류애급 사랑, 안 그러곤 맨정신으로 만날 수 없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김경진은 "여자친구 만날 때 실제로 상렬이형이 조언 많이 해줬다"면서 "경진이 결혼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잘해주면 도망간다고 말해, 형 말대로 했더니 위기가 몇 번있었지만 결혼까지 가는거면 형 스킬이 나쁘지 않다"고 비화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지상렬은 "희철이와 내가 함을 하겠다"며 또 한번 김경진의 결혼을 축하했다. 실제로 신혼여행지로 많이 싸웠다는 김경진은 "하와이 얘기해서 혼자가라고 했다"면서 마치 영화 '친구'의 명대사인 '니가 가라 하와이'를 연상하게 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김경진은 실제로 "진짜 몇 번 헤어질 뻔했다"고 진지하게 입을 열면서 "기사 뜨기 3일 전 많이 싸웠다, 결혼식 음식은 한식, 여자친구는 스테이크로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어질 뻔했는데 기사 덕분에 재결합하게 됐다"며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2월 김경진은 OSEN에 “모델 전수민과 결혼하는 게 맞다”며 “6월 결혼이라고 기사가 나왔는데, 날짜가 바뀔 수도 있다. 100%는 아니다”고 말하며 반가운 결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김경진은 “LJ 형의 지인의 친구가 전수민이다. 지인의 생일 파티에서 전수민을 만나게 됐다”며 “소개팅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고,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말하면서 “전수민은 정말 착하다. 그리고 항상 내 걱정을 많이 해준다. 연예계에서의 일이라던지, 내가 준비 중인 식당,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도 걱정을 많이 해준다”며 “섬세하게 나를 챙겨주는 마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예비신부 전수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경진은 2007년 MBC 16기 공개 개그맨으로 데뷔해 독특한 캐릭터와 입담으로 웃음을 선물했다. 전수민은 2008년 제인송 컬렉션을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한편, 싱글대디 이태성 리얼 일상 최초공개를 알렸다. 모두가 궁금해했던 이태성 집이 공개, 깔끔하고 세련된 감각으로 가득찬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이태성이 직접 그린 그림이 액자로 걸려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미우새 최초의 아들의 아들인 이태성 아들이 깜짝 등장했다. 두 사람은 친구같은 모습으로 서로의 끼니를 챙겼다. 첫 끼니로 이태성은 배달음식을 주문했다.
갑자기 아들 한승은 레목을 먹어보겠다면서 도전, 과거 생마늘 5개를 먹고 울었다며 엉뚱하고 호기심 많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를 포기하면서 "허세 부렸다"고 인정했고, 이태성은 아들의 귀여운 모습에 아빠미소를 지었다.
또한 이태성은 탈모를 걱정하는 아들에게 "우리집 유전자는 대머리 없다"면서 서로 머리카락을 훑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태성은 아들에게 여자친구를 언급, 아들 한승은 "여자친구 없다, 모태솔로"라며 당황했다. 이태성은 여자친구 검사한다며 휴대폰을 뺏어 사생활을 궁금해했다.
계속해서 아재와 젊은이로 두 사람은 갑자기 논쟁이 펼쳐쳐지기도 했다. 이태성은 "아빠가 아재였으면 좋겠냐"며 서운해했고, 한승은 "아빠가 인정했으면 아재"라고 말해 이태성의 꼬리를 내리게 하는 등, 옥신각신한 형제같은 부자케미가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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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