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펠레' 지쿠(67)가 후배 네이마르(28, PSG)를 향해 뼈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지쿠는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나는 네이마르를 정말 좋아한다. 그의 경기 방식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는 호날두와 메시처럼 좀더 프로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지쿠는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브라질을 대표했다. 남미 올해의 선수상을 3차례(1977, 1981, 1982년) 수상했다. 하지만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각각 3위에 그쳤다. 지도자가 돼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2004년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쿠는 "네이마르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스스로 산만해진다. 나는 최근 그와 이야기를 나눴고 좀더 프로 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쿠는 "네이마르는 지금 28살이고 PSG라는 좋은 팀에 소속돼 있다. 그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서 "그것은 한 경기만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대회 내내 자신의 기량을 꾸준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네이마르는 좀더 많은 경험과 성숙함을 갖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이마르가 소속된 PSG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1-2로 뒤졌지만 홈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전 세계에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리그가 중단된 상태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했다. 세계 최고 이적료(2억 2200만 유로)를 기록한 만큼 전 세계 축구팬들과 관계자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후 네이마르는 부상과 구설수로 계속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낭트와 경기 이틀 전 나이트클럽에서 생일파티를 개최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