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부담 때문" 안준영 PD, '프듀' 조작 재판 증인심문 마쳤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4.07 18: 18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혐의를 받고 구속 수감 중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재판에서 증인 들이 출석해서 사건에 관해 증언을 이어갔다.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배임수재 및 부정청탁금지법 등의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프로듀스' 시즌4의 메인작가 A씨와 안준영 PD의 절친한 친구이자 '프로듀스X'에 자신의 회사 연습생을 지원시킨 B씨가 증인심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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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공판 준비기일에서 안 PD와 김 CP는 변호인을 통해 사기의 고의는 없었지만 조작은 있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금품수수 금액과 관련해 검찰의 기소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메인작가 A씨는 연습생 선발 과정에서 안준영 PD의 압력이나 조작 요구는 없었으며 특정 연습생을 배려하는 대본을 쓰라고 지시 받은 적도 없다고 전했다. 또한 사전 미션곡 유출과 관련해서도 연관이 없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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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증인 이자 소속사 대표는 안준영 PD가 친분이나 청탁을 받아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이 아니라 시청률과 프로그램 성공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순위조작을 했다고 증언했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프듀' 전시즌에 걸쳐서 멤버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프듀' 시즌1에서는 61위 안에 있던 2명을 빼고 다른 2명을 넣었다. 시즌2에서도 1차 투표 조작을 인정했다. 시즌3에서 최종 생방송 20명 중 12명 순위를 임의로 정한 다음 득표비율에 따라 임의로 정한 득표수를 방송에 내보내고 아이즈원으로 데뷔시켰다.
또 ‘프로듀스X101’ 시리즈에 대해서는 1차 투표를 조작하고 60위 밖 1명을 안으로 넣었고, 3차 투표에서는 20위 밖 2명을 안으로 넣어 조작했다. 생방송 투표도 조작해 진출한 20명 중 엑스원으로 데뷔시키고 싶은 11명을 임의로 정해 조작된 투표 결과를 내보냈다.
그 결과, '프듀X' 출신 그룹 엑스원은 공식 해체했다. '프듀48' 출신 아이즈원은 약 1년 간 남은 계약 기간의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의 다음 재판은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예정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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