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잠시 내려놓았던 방망이를 다시 잡았다. 최지만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형이 운영하는 실내 야구 연습장에서 타격 훈련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정규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단체 훈련을 금지했고, 각 구단들은 캠프 시설을 폐쇄하고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 위치한 캠프지를 비웠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있는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도 캠프지와 멀지 않아 코로나19 안전지대가 아니다. 최지만은 장고 끝에 일시 귀국을 결정했다.
최지만은 "지난 11년동안 미국에 있지 않고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에서 떨어져 집에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특이한 상황이지만 모두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따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시 야구장에서 뛰고 싶은 만큼 사랑하는 팬들 곁에 있고 싶다. 팬들이 그립고 야구가 그립다.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귀국 후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친 최지만은 8일부터 친형이 운영하는 실내 야구 연습장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최지만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SK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