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라면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멋지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 소속 웨스 벤자민이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통 큰 기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추신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0명에게 1인당 1000달러씩 지원했다. 총액 19만1000달러(약 2억3000만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벤자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지역 매체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추신수라면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또한 "6년 전 텍사스에 입단했을 때 추신수와 마주친 적이 있었다. 옆을 지나가면서 내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추신수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벤자민은 "트리플A에서 뛰던 동료들이 빅리그의 부름을 받는 걸 보면서 다음 차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된다면 텍사스의 새 구장에서 추신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넬 수 있을 것"이라고 메이저리그 승격을 희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