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일본의 한 여성 아나운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통해 기사회생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10일 일본 '도쿄스포츠'는 G컵으로 추정되는 거유에 미모까지 겸비한 미모의 스미 레이나(30) 아나운서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에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스미 아나운서는 테레비도쿄 소속 간판 아나운서였다. 스포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활약한 스미 아나운서는 눈에 띄는 외모와 함께 깔끔한 진행으로 인기를 누렸다.
키는 161cm로 아담하지만 상대적으로 풍만한 스타일을 보유, 순식간에 테레비도쿄의 인기 아나운서가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경마 방송에서 보인 매력이 컸다고.
스미 아나운서는 올해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에서 국을 대표하는 간판 캐스터가 유력했다. 하지만 작년 12월 '슈칸분슌'에서 '섹스스캔들'이란 제목으로 선배 아나운서와 불륜을 저지른 의혹이 보도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스미 아나운서는 지난 2017년 도쿄 한 노래방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셨다. 그런데 이날 같은 국의 마스다 가즈야(38)와 '선'을 넘었고 이것이 직원들에게 목격됐다고 알려졌다. 동영상까지 있다고.
마스다는 NHK 아나운서와 결혼해 두 아이를 둔 기혼자로 알려졌다.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스미 아나운서와 찰떡궁합을 맞춰 왔다.
내부자 신고를 받은 테레비도쿄 측은 조사에 나섰지만 두 사람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미 아나운서는 이후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드러내 않았고 마스다는 작년 11월 12일자로 영업 추진부서로 발령이 나면서 의혹은 사실처럼 굳어졌다.
결국 스미는 지난 4월 1일자로 테레비도쿄를 퇴사, 연예기획사로 소속을 옮겨 프리랜서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동안 침묵하던 스미는 최근 슈칸분슌과 인터뷰에서 불륜의혹을 부정했고 "단순한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도쿄스포츠는 "스미가 프리를 선언했지만 '불륜의혹으로 퇴사한 아나운서'라는 이미지는 지울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이미지를 불식할 수 있는 1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를 올림픽 현장 리포터로 검토하고 싶다. 어쨌든 스포츠 프로그램의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방송 관계자의 인터뷰도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지막으로 "여자 아나운서는 명함을 나눠주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스미는 항상 명함을 가지고 다니며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싹싹하게 인사해왔다"면서 "일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발군의 미모, G컵으로 추정되는 거유까지 겸비해 스스로도 '의혹만 불식시키면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