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마’ 박은혜, 시청자 웃겼다가 울렸다가..모성본능 자극하며 ‘하드캐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4.13 10: 54

배우 박은혜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드라마를 이끌었다.
박은혜는 tvN 토일 드라마 ‘하이 바이, 마마’(극본 권혜주·연출 유제원)를 통해 극 초반부터 강한 모성애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데 이어 11~12일 방송한 13~14화에서도 따뜻한 마음씨까지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극중 박은혜는 과거 남편과 딸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귀신 서봉연 역을 맡았다. 죽은 지 20년이 넘었지만, 하나 밖에 없는 아들(필승)이 가여워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아들 곁을 맴도는 엄마 귀신 캐릭터다.

방송 초반에는 이승을 떠도는 원혼 중 하나로 등장하는가 싶더니 이내 죽음과 얽힌 애틋한 사연이 공개되면서 안방극장에 애잔함을 안겼다.
박은혜의 강한 모성 본능은 이날 방송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퇴마사에게 잡히면 곧장 하늘로 올라가는 원혼이라 피해 다녀야 하는 입장이지만, 김태희의 딸 서우가 위기에 놓이자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딸을 지켜냈다.
이날 방송에서 결국 퇴마사에게 잡혀 하늘로 올라간 사실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태희(차유리)도 믿을 수 없다는 듯 “그 집 식구들이 어떤 식구들인데, 설마 우리 서우 땜에 잡혀 갔냐”며 “20년을 넘게 버텼는데 그냥 그렇게 갔다고?”라고 무녀 미동댁에게 묻고 또 물었다.
미동댁 역시 “오래 버텼다. 지들이 선택한거다. 같은 엄마 마음 아니겠느냐”며 박은혜의 강한 모성애에 대해 감탄했다.
박은혜는 모성애뿐만 아니라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푼수 같은 모습 등으로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시청자들의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안기며 끝까지 귀신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그려냈고, 덕분에 드라마의 관심을 끝까지 이어가게 만든 일등공신이 됐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하이바이, 마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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