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진트, ‘n번방’ 자수한 20대 남성 극단적 선택에 “기쁘다”[전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4.13 11: 21

래퍼 버벌진트가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자수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기쁘다”고 했다. 
버벌진트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N번방 음란물 가지고 있다, 음독 후 자수한 20대 끝내 숨져’라는 기사를 캡처해 공유했다. 
해당 보도에 버벌진트는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공개도 갑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버벌진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지난 1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성 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며 경찰에 자수하기 전 음독을 시도했던 20대 남성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10여일 만에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끝내 숨졌다. 
버벌진트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나도 버벌진트하고 같은 생각이다”, “사람이 사망했는데 기쁘다고 하는 건 경솔하다” 등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n번방 사건’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비공개 대화방을 통해 디지털 성폭행 범죄가 벌어진 사건으로, 2018년 11월부터 1번부터 8번방까지 대화방이 만들어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만 74명, 이 가운데 16명의 미성년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더욱이 대화방 가입자가 26만 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나 온 국민을 경악케 했다.
수십명의 여성을 협박해 엽기적 형태의 성착취물을 만들고 이를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태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달 25일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청으로 송치됐다. 
이하 버벌진트 SNS 전문.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공개도 갑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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