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그룹 에이핑크가 또 한 번 콘셉트 변화를 꾀한다.
에이핑크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9번째 미니 앨범 '룩(LOOK)'을 발표했다.
'룩'은 '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내가 보는 대로 살아가겠다'라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룩'에는 타이틀곡 '덤더럼(Dumhdurum)'을 포함, '야미(Yummy)' '비 마이셀프(Be Myself)' '러브 이즈 블라인드(Love is Blind)' '오버라이트(Overwrite)'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 '에브리바디 레디?(Everybody Ready?)'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덤더럼(Dumhdurum)’은 '떠난 사랑 앞에 덤덤한 마음'을 색다르게 표현한 노래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훅의 신스 리드가 특징이다. 특히 스패니시(Spanish)에 동양풍이 가미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내 맘은 덤더러 럼더러럼 / 누구보다 차갑던 네가 떠난 거야 잘 된 거야 / Bye bye baby 덤더러 럼더러럼 / 별로 슬프지 않아 눈물 흘리지 않아 / 벌써 다 끝나버린 내 맘은 덤더럼 덤덤"
‘덤더럼(Dumhdurum)’은 이별 후에도 무던한 마음을 '덤더럼'이라는 단어에 녹여냈다. 흐르는 듯한 어감과 이색적인 대치가 신선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듣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덤더럼(Dumhdurum)'은 '1도 없어' '%%(응응)'에 이어 또 한 번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곡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에이핑크와 이들 프로듀서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콘셉트 변화를 시도했던 바. 이에 에이핑크가 '덤더럼(Dumhdurum)'을 통해 보여줄 새 매력은 무엇일지 기대가 쏠린다.
레트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럼더럼(Dumhdurum)'의 뮤직비디오도 눈에 띈다. 에이핑크는 화려한 색감이 두드러지는 세트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한다. 물오른 비주얼은 말할 것도 없다.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와 강렬한 퍼포먼스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올해 데뷔 9주년을 맞은 에이핑크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간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는 박초롱이 작사한 곡으로, 팬들과 멤버들에게 전하는 편지가 주 내용이다. 또 '에브리바디 레디?'는 지난 8주년 당시 정은지가 가사 작업에 참여한 팬송이다.
안주할 법도 한 연차가 됐지만 여전히 에이핑크의 앨범에는 욕심이 가득하다. '1도 없어' 이후 매번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고 있는 에이핑크다. 이는 신보 'LOOK'이 특히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한편, 에이핑크는 이날 오후 8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컴백 기념 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