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첫 극영화 ‘저 산 너머’의 주인공이 2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저 산 너머’(감독 최종태, 제공 아이디앤플래닝그룹, 제작 리온픽쳐스, 배급 리틀빅픽처스)는 이항나, 안내상, 강신일, 송창의 등 베테랑 배우들을 비롯해 260대 1의 경쟁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아역배우 이경훈이 캐스팅 됐다.
주인공 수환 역의 이경훈은 선한 얼굴과 안정적인 사투리 연기로 7살 소년의 순수함과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아가는 감정의 변화를 표현했다.
‘저 산 너머’는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 가족의 사랑 속에서 마음밭 특별한 씨앗을 키워간 꿈 많은 7살 소년 수환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무비. 종교의 벽을 넘어 사랑을 실천해온 이 시대 진정한 어른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첫 극 영화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오세암' 등 주옥 같은 작품들을 선보인 故 정채봉 동화작가가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정신을 엮어냈던 원작을 영화화했고, 영화 ‘해로’로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은 최종태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14일 공개된 스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영화와 브라운관, 연극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항나가 참된 교육을 통해 수환을 바른 길로 이끄는 강인한 어머니로 등장하고, 안내상이 아이들이 믿고 따르는 독실한 수환의 아버지로 나와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강신일은 어린 수환을 천주의 길도 인도한 윤신부 역을 맡아 많은 깨달음을 전한다. 또한 송창의는 믿음으로 신앙을 지켜낸 수환의 할아버지 김익현 역으로, 이열음인 가족을 지켜낸 수환의 할머니 강말손 역으로 등장해 영화 속 또 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4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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