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훼밀리 서성원, 美서 코로나19로 사망..위일청 "최고의 드러머" 애도[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4.14 10: 22

1970년대 인기 그룹사운드 딕훼밀리의 원년 멤버인 드러머 서성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했다. 
가수 위일청은 지난 1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서성원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알렸다. 서성원의 아내는 ‘날개’를 불렀던 가수 허영란이다.
위일청은 “70년대 중반에 통기타를 치면서 살롱에서 노래부르던 저를 가르치고 이끌어주셨던 분이 계십니다. 성함이 서성원. 당시 그룹사운드 딕훼밀리의 리더시며 최고의 드러머였습니다”라며, “21살짜리 대학생, 음악 초짜배기를 데려다가 연습시켜 주시고 무대를 만들어 주셨던 그 분 서성원 님이 오늘 미국 LA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일청은 “저한테는 선배이자 스승이자 선생님 같은 분이셨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참, 인생이라는 말이 이렇게 가슴에 진하게 닿는 날이 저한테도 이제 하나씩 생기기 시작하네요. 먼저 고인이 되신 서성원 형님에게 그리움을 전하며 이제부터는 하나님 곁에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 위일청은 “그리고 여러분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세요. 아침에 부고를 듣고 미국에 계신 유가족분들과 40여년을 함께 했던 딕훼밀리 식구들, 그리고 서성원님을 알고 지내셨던 모든 지인들. 나아가 ‘나는 못난이’, ‘또 만나요’라는 국민 가요를 알고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위일청을 통해서 서성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팬들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서성원은 지난 1970년대 초반 딕훼밀리로 데뷔해 ‘또 만나요’라는 국민 가요를 탄생시켰다. ‘나는 못난이’, 흰구름 먹구름’ 등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1980년 1기가 해체됐고 서성원은 3집 앨범을 끝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seon@osen.co.kr
[사진]’위일청서울패밀리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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