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형욱이 '아이콘택트'를 통해 노주현과 20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드라마 ‘육남매’,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등에 출연하며 주목 받았던 아역 스타 출신 배우 노형욱이 출연했다.
이날 노형욱은 2002년 방영된 가족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 노주현과 약 20년 만에 재회해 뭉클함을 안겼다.
노형욱은 14일 OSEN에 '아이콘택트' 촬영 후 "신기했다. 늘 티브이로만 보던곳에 나가는게 너무 신기했고 오랜만에 선생님 만날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많이 긴장되고 설레었다. 너무 긴장했는데 선생님 만나고 나니 마음이 너무 편해지고 안정감을 찾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방송 이후 오랜만에 근황을 알린 노형욱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던 바, 노형욱은 "저는 어떨지 전혀 예상을 못했다. 이게 어떤 반응일지. 주변에서는 잘보고 반갑다는 이야기도 많았고 미처 너의 상황을 몰랐다는 분들도 많았다. 울면서 봤다는 친구도 있었고 참 고마운 반응들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벌써 36세가 된 노형욱은 10대까지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한동한 활동이 뜸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그는방송에서 9년 전 아버지가, 3년 전에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고 혼자가 된 이후 생계 유지를 위해 대학 조교는 물론 택배 상하차, 방송국 대본 배달 등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냐는 질문에 "처음엔 많이 쓸쓸해하고 힘들어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생존에만 집중 하다 보니 자연스레 무뎌져갔다. 물론 문득 생각날때도 있었지만 연기하고 싶다는 목표와 살아남자는 목표로 살다보니 이겨낼 수 있었다"며 "무작정 살아갈때는 방향없이 살았는데 알바를 계속 하다보니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게 연기하는 일이라 생각해서 목표를 정확히 두고 그것만 바라보면서 나가니까 잘 견딜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노형욱은 혼자가 되고 나서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아버지 역할이셨던 노주현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났다며 노주현을 눈맞춤 상대로 초대해 감동의 재회를 했다.
그는 노주현과의 오랜만의 만남에 대해 "촬영 후에 식사하시면서 열심히 살고 언제든 놀러와라 말씀해주시고 너의 때가 있다 잘 해보고 힘내자고 응원을 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형욱은 "앞으로 활동은 지속적으로 드라마 영화에 도전하고 편하게 SNS 라이브나 유튜브 라이브로 소통하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 생각"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