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네 라디오' 박나래 "농염주의보=19금 토크, 구성애 선생님 꿈꿨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4.14 13: 26

박나래가 19금 토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에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출연했다.
앞서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로 생애 첫 19금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한 박나래는 "방송이라는 틀 안에 갇혀 있는 내 모습 말고, '찢고 나와보자'고 생각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내 개그를 보여주고 싶었다. 공연 자체는 2시간을 했는데 편집해서 방송은 1시간 정도 나갔다"고 밝혔다.

딘딘은 "누나의 그 개그를 40분 정도 들으면 힘들더라. 그 가게 조명이 점점 붉은 색으로 변해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난 원래 구성애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었다. 존경하는 신동엽 선배님이 19금 토크는 고압선이 머리 위에 있는데, 그 선을 잘 지켜야 한다고 했다. '농염주의보'는 감전이었다. 완전 건드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넷플릭스 코미디축제에 초대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것에 대해 "그 무대 라인업에 영광스럽게 이름을 올렸다. 제이미 폭스, 우피 골드버그, 앨런 등 TV로만 보던 세계적인 스타와 내 이름이 있는 게 놀랐다. 그런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무기한 연기가 됐다. 그래도 희망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어머나~ 헬로우 코리안 드렁큰 알코올' 이걸 준비해놨다. 소맥을 만들어서 '코리아 트래디셔널' 이렇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고, 딘딘은 그만하라며 '브레이크'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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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빠네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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