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전시회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과 이혼 갈등을 빚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혜선은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열리는 ‘항해-다시 또 다시’ 초대전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초 이 기자간담회는 지난 4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미뤄졌다. 구혜선은 “4월 4일 예정이었던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해 18일로 변경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진산갤러리 측은 “코로나19로 시국이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많은 시간 동안 갤러리와 구혜선 작가는 고민을 했다. 그럼에도 구혜선 작가의 공식적인 활동이 거의 없는 현 시점에 잠깐이나마 기자 분들과 팬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하여 간다하게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무엇보다 안재현과 이혼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갖는 구혜선의 첫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혜선은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 합니다”는 말로 이혼 갈등을 빚고 있다고 밝혔고,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됐다”고 입장을 냈다.
이후 구혜선과 안재현 사이의 진실 공방이 오갔다. 구혜선의 폭로가 이어졌고, 안재현도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구혜선은 혼인 파탄의 귀책 사유가 안재현에게 있다고 폭로했고, 안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허위 주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구혜선은 이혼 갈등을 빚으면서도 에세이 출간 등의 활동을 했다. 특히 구혜선은 에세이 출간을 앞두고 연예계 은퇴를 시사하는 SNS 글을 올리기도 했으며,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에세이 수익금을 기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구혜선은 최근 전시회를 준비 중이라면서 근황을 전한 바 있다. 구혜선은 최근 “전시 준비 중. 8kg 빠졌다”고 근황을 전했고, 자신의 작품을 함께 SNS에 올리며 ‘항해-다시 또 다시’ 홍보에도 나섰다.
이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서는 첫 공식석상인 만큼 구혜선이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열린 전시회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과는 다른 분위기를 갖는다. ‘항해-다시 또 다시’라는 이름의 두 번째 초대전에는 반려견을 잃고 무거운 마음으로 그린 작품들로 꾸몄던 ‘니가 없는 세상, 나아겐 적막’과 달리 다양한 색감을 사용해 새로운 곳을 향해 나아가려는 본인의 모습을 ‘물고기’로 투영해 담아냈다.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