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하이라이트 이기광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에게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연매협 측은 14일 "최근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 후보의 음원과 관련해 사재기 및 음원 차트를 조작한 정황 및 증거를 밝힌다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인내와 땀을 흘려가며 만든 아티스트의 신뢰와 노력의 결과를 정치적 선전으로 이용해 그동안 성실히 쌓아왔던 아티스트 및 소속사의 신뢰를 붕괴시키고 무시하는 행동에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기에 이러한 입장을 밝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선거와 음원 사재기로 음원차트를 조작한 정황이라는 허위 사실이 무슨 관련성이 있는지를 소명하고, 플로, 멜론, 지니 등 관계 음원 서비스사에 음원 관련 시스템적으로 음원 사재기를 했는지 직접 의뢰 확인해 직접 소명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 연매협 측은 "김근태 후보는 자신이 주장한 음원 사재기에 대한 확실한 증거도 내밀지 못한 채, 음원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면 해당 아티스트가 직접 소명해야 한다는 어불성설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의 상징인 선거를 이용해 본인의 화제와 이슈몰이 등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구시대적 악의적 행태에 본 회원사인 어라운드어스의 소속 대중문화예술인 이기광을 여론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매협 측은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앞서 최근 김근태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언더 마케팅 기업 크리이티버가 볼빨간사춘기,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 등의 음원 순위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근태 후보는 지난 10일 음원 차트를 조작한 혐의로 크레이티버를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은 음원 차트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다 이기광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지난 13일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조작은 없었다"며 김근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다음은 연매협의 입장 전문이다.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후보는 대중문화예술인 이기광에게 근거 없는 허위사실 날조 관련 명예를 훼손시킨 것에 해명하고 즉각 사과하라!
귀 회원(사)의 일익 번창하심을 기원합니다.
본 협회 회원사인 (주)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4월 14일 연매협에 공식적으로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후보가 대중문화예술인 이기광에게 근거 없는 허위사실 날조 관련 명예를 훼손시키는 심각한 사태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최근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의 음원과 관련해 사재기 및 음원 차트를 조작한 정황 및 증거를 밝힌다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인내와 땀을 흘려가며 만든 아티스트의 신뢰와 노력의 결과를 정치적 선전으로 이용하여 그동안 성실히 쌓아왔던 아티스트 및 소속사의 신뢰를 붕괴시키고 무시하는 행동에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기에 본 협회는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1.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후보는 이번 국회의원선거와 음원사재기로 음원차트를 조작한 정황이라는 허위 사실이 무슨 관련성이 있는지를 소명하라.
2.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후보는 플로, 멜론, 지니 등 관계 음원서비스사에 음원 관련 시스템적으로 음원사재기를 했는지 직접 의뢰 확인하여 김 후보 본인이 직접 소명하라.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후보는 지금 자신이 주장한 음원 사재기에 대한 확실한 증거도 내밀지 못한 채, 음원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면 해당 아티스트가 직접 소명해야 한다는 어불성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 후보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선거라는 민주주의의 상징인 선거를 이용하여 김 후보 본인의 화제와 이슈몰이 등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구시대적 악의적 행태에 본 회원사인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어라운드어스’)의 소속 대중문화예술인 이기광을 여론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언급된 어라운드어스 소속 하이라이트 멤버인 이기광은 연예계에 데뷔하여 지금까지 십여 년 동안 국내외에 K-pop과 한류를 알리는 문화 첨병 예술인으로 활동해 왔으며, 의무경찰로 성실히 복무중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청년입니다. 이 모든 사실관계가 허위사실로 거짓으로 판명 날시 김 후보 본인의 뚜렷한 정책에 대한 철학도 없이 연예인을 이용한 이슈몰이에 이용 악용한 것으로 간주하여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소속사의 권위와 아티스트의 신뢰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