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과 안혜경이 계약커플 설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높아졌다.
14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계속해서 구본승과 안혜경의 계약커플 구조가 그려졌다.
이날 모두 캠핑준비를 함께 했다. 곽진영이 직접 만든 시를 전하며 이번엔 '갓김치'라는 노래를 선보였다. 직접 가사까지 써 악보를 갖고 있는 곽진영을 보며 모두가 폭소했다. 갑자기 분위기는 '공포의 갓김치 뽑기'가 되고 말았다.
3년만에 출연한 곽진영을 위해 멤버들은 "우리 진영이 맞춰주자"고 말하면서 하나씩 당첨된 단어를 개봉했다. 최민용도 '갓'에 당첨, 그러면서 표정이 좌절해 폭소하게 했다.
이때, 혜경이 '김'에 당첨, 마지막 백댄서로 '치'는 강문영이 당첨되었다. 이로써 백댄서로 최민용, 안혜경, 강문여이 당첨, 멤버들은 "비주얼 좋다"며 기뻐했다.
안혜경은 계약남친 구본승에게 "같이하자"고 제안했다. 안혜경이 "우리 커플이잖아"고 했으나 구본승은 바로 "미안하다"며 거절했고, 안혜경은 "오빠한테 거절당했다"며 갓김치에 무너진 계약커플 모습이 폭소하게 했다.
곽진영은 갓김치 댄스를 준비하던 중, 멤버들에게 "외로운 도시에서 엄마가 있는 여수로 가니 너무 행복하다"며 운을 뗐다. 아버지 여의고 결혼을 안하니 외로움이 짙어졌다고.
곽진영은 "엄마에게 가야겠다고 철이 들어, 젊은 시절을 부모님과의 시간을 흘려보냈다 너무 늦었나 싶다"고 하자 김광규는 "늦지 않았다, 여수 가서 좋으면 좋은 것"이라 위로했다.
곽진영은 "혼자먹는 고기 정말 맛없는데 여기선 정말 맛있다"면서 "형제보다 자식을 먼저 챙기게되는 오빠에게도 너무 섭하더라, 고향에 와도 외로웠다"면서 "지금 엄마랑 맨날 같이 잔다, 엄마가 따로 집이 있지만 나랑 항상 같이 있어, 근데 문득 어느 날 엄마 없으면 어떡하지?생각이 들더라"고 눈물을 흘려 모두의 눈가도 촉촉하게 적셨다.
한편, 이날 안혜경은 "SNS로 구서방 잘 있냐고 물어봐, 주변에서 언제 인사시켜줄 건지 물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본승 어깨에 살포시 기대며 "5월달까지만 이렇게"라고 스킨십했고, 최성국은 "경헌아!"라고 다급하게 외쳐 폭소하게 했다.
강경헌은 안혜경에게 "진짜 남자친구 생기면 이런 데 같이 여행올 수 있을까, 공개되고 알려지는 거 괜찮냐"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안혜경은 "괜찮다 , 집에서 하는 데이트 별로다"고 대답했다.
강경헌은 "공개연애 감수할 것이 많아, 언제까지 만날지 모르지 않냐"며 놀라워하자, 안혜경은 "거기까지 생각할 수 없어, 그 걱정하기엔 시간이 아깝다"며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전했다.
그러면서 안혜경은 "누굴 만나게 되면 현재에 만족하고 설레고 싶다, 내가 다시 설렐 수 있을까 생각해"라며 다시 설렐 수 있을지 고민했다.
강경헌은 "남의 눈치 보고 걱정하며 못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내 의지대로 사는 것이 나쁜 일만 아니면 자유로울 수 있어 좋다"면서 "당연히 그럴 수 있어, 우리 감성은 그대로 살아있다"며 서로를 응원했다.
하지만 다음주가 되면 안구커플 계약종료까지 22일이 남은 상황. 좀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 가운데, 많은 시청자들은 '불타는 청춘'이 자꾸만 러브라인으로 몰아가는 진행 구도에 불편한 반응들을 보였다.
급기야 "매주 화요일 목 빼고 기다리고 보는데 너무하네, 진짜 재미도 없고 내용도 없고 추억도 사라진 뭐가 이래 내가 아는 불청이 아니다", "새친구 나왔는데 너무 커플 커플 엮는 모습이 오바스럽게 느껴지네요...불청은 추억속의 스타들 소환해서 보는재미가 있는데 너무 엮네요", "본승 혜경은 우결 따로 찍으러가면 될 듯", "앙꼬 없는 찐빵 같다. 솔로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없고 그냥 먹고 게임하는거 외엔", "계약커플로 연명하는 수준, 골수팬들은 뒷목잡는다", "계약연애 설정도 너무 억지스러운데, 적당히 해주길" 등 아쉬운 반응들이 쏟아졌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