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이유정 PD가 장민-강수연 커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연출하고 있는 이유정 PD는 15일 OSEN과 통화에서 “장민-강수연 커플이 비주얼적으로도 멋지지만 성향이 서로에게 이렇게 잘 맞을 수 있을까 싶었다. 정말 천생연분이다”고 밝혔다.
장민-강수연 커플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설렘 주의보! 신이 내린 비주얼 커플’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홍현희-제이쓴 부부도 함께 출연했다.
이유정 PD는 “장민이 ‘비디오스타’를 많이 좋아해줬기에 오래 전부터 미팅을 가졌다. 어떤 특집에 어울릴까 고민을 하던 중 여자 친구가 있다는 걸 이야기해줘서 그런 느낌으로 출연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수연은 다른 형태의 방송에서 섭외가 많이 들어왔던 것 같은데 본인이 돋보이는 방송은 거절했고, ‘비디오스타’ 역시 다른 형태의 특집은 정중하게 거절했었다. 하지만 장민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장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유정 PD는 “장민이 다른 방송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비디오스타’에서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최장 시간 기다려준 게 아닌가 싶다. 의미 있게 ‘비디오스타’에서 이야기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설렘을 가득 몰고 온 장민-강수연은 스튜디오마저 환하게 물들였다. 이유정 PD는 “화보처럼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었다. ‘천생연분’이라는 느낌이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비주얼적으로 멋있기도 했지만 성향이 서로에게 이렇게 잘 맞을 수 있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장민-강수연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 놓았다. 특히 생리현상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서로에 대해 솔직한 모습도 보여줬다. 이유정 PD는 “뭔가 자랑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애정표현도 짙은 두 사람이지만 홍현희-제이쓴 만큼 생활형 커플이다. 비주얼이 아름다워 로맨틱할 것 같지만 코믹, 장난, 편안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유정 PD는 “큰일을 같이 본다는 에피소드를 넣은 이유는 이 커플은 정말 서로에게 꾸밈없이 편안하게 사랑하는 느낌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었다. 장민도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을텐데 ‘사랑하는 사람이면 가장 편안한 게 행복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장민은 어떤 모습을 보여도 서로에게 그런 모습을 다 보여줘야 더 사랑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편안하고 꾸밈없는 모습을 받아주고 했을 때 생각하지 못한 더 큰 편안함, 둘만의 특별한 유대감이 생긴다는 것 같다. 그런 것을 강수연도 느꼈기에 긍정적인 변화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PD는 “두 사람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변화가 있었다. 서로의 가족들도 더 편해지고 밝아졌다. 강수연은 시어머니에게 너무 잘하는 며느리이고, 강수연의 부모는 딸보다도 사위를 예뻐하는 모습이었다.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이들이 결혼하면서 가정이 더 밝아졌다. 밖으로 표현하는 스페인의 문화가 한국에 잘 전달 되어서 애정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가족들이 화목하고 사랑하니 모두 좋아보였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이유정 PD는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다들 힘드실텐데, ‘비디오스타’가 준비한 설렘 특집을 통해 행복 바이러스를 느끼셨으면 좋겠다. 코로나19 시국이 진정되면 다들 예쁘게 사랑하실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