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김세진 "♥진혜지, 11년 곁 지켜준 보살..덕분에 결혼관 바뀌어" [직격인터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4.15 13: 32

 김세진이 아내 진혜지와 함께 '아내의 맛'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는 배구선수 출신 김세진 진혜지 커플이 길었던 연애를 끝내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세진과 진혜지는 혼인신고를 위해 배구선수 김요한, 한유미와 아나운서 최희를 증인으로 초대했다. 두 사람은 손님들 앞에서 혼인신고서를 작성하면서, 무려 11년간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부부로 거듭나게 됐다. 

이와 관련, 김세진은 15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방송 때문에 일부러 혼인신고를 한 건 아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여러모로 미뤄졌다가 공교롭게 방송 출연과 타이밍이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세진이 이토록 긴 연애를 이어오면서도 결혼을 망설였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첫 번째 결혼이 트라우마로 남아, 섣불리 결혼을 결심할 수 없었던 것. 그럼에도 묵묵히 곁을 지켜준 진혜지를 위해 그는 마침내 용기를 냈다.
김세진은 "저의 이혼도 재혼도 언젠가 모두 아시게 될 일이지 않나. 제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진혜지라는 사람이 항상 따라다닐 테니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 제 인생에 결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진혜지는 그 생각을 바꿔준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김세진은 아내 진혜지에 대해 "제 옆에 있어주는 게 너무 고마웠다. 저희는 사귀자는 말도 없이 진행된 커플이다. 한 번도 싸워본 적도 없다. 저 같은 사람한테 맞춰주는 거 보면 진혜지는 보살이다. 너무 착하고 배려하는 게 밴 사람이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식 부부가 된 소감이 남다를 법하지만,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김세진은 "딱히 와닿지 않는다. 둘 다 그렇다. 혼인신고를 하면 일주일 정도 있다가 서류가 확인됐다고 문자가 온더라. 그걸 보면서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는데, 별 느낌 없는 것 같더라"고 밝혔다.
김세진 진혜지 부부는 다음주 '아내의 맛'에도 출연,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세진은 "이번 방송을 보니 저희가 생각보다 정적인 사람들이더라. 앞으로 재미있는 게 있으면 찾아서 하고, 서로 안해본 것을 함께 해보고 싶다. 앞으로 둘이 알콩달콩 사는 거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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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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