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편안하고, 꾸밈없이"…'비스' 장민♥강수연, 사랑학개론 (인터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4.15 13: 32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편안하게,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줄 때 생각하지 못한 더 큰 편안함과 둘만의 특별한 유대감이 있다는 메시지를 준 것 같아요.”
장민-강수연 커플이 ‘비디오스타’ 스튜디오를 넘어 안방을 핑크빛 설렘으로 물들였다. 1년째 동거 중이며,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부부’가 된 것으로 알려진 장민-강수연은 ‘천생연분’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렸다.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홍현희-제이쓴 부부와 장민-강수연 커플이 출연했다.

강수연 인스타그램

장민-강수연 커플이 방송에 출연한 건 거의 처음이다. 두 사람은 등장부터 설렘을 자아냈고, 거침없는 스킨십으로 애정을 뽐냈다. 이를 본 MC들은 격하게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설렘을 한층 더 높였다.
연출을 맡은 이유정 PD는 장민-강수연 커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유정 PD는 15일 OSEN과 통화에서 “장민이 ‘비디오스타’를 많이 좋아해서 오래 전부터 미팅을 하면서 어떤 특집에 어울릴까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오래 전 여자 친구가 있다는 걸 말해줘서 그런 느낌으로 하면 좋겠다 싶었다”며 “강수연은 인플루언서지만 방송에 대한 생각이 크게 없었다. 부담스러워했지만 장민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하니 도움이 되고 싶다며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유정 PD는 “장민은 다른 방송에서 (여자 친구) 이야기를 할 수 있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비디오스타’에서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약 1년 가까이 기다려준 것 같고, 의미 있게 ‘비디오스타’에서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정 PD는 “강수연이 방송이라는 점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다른 형태의 방송에서 섭외가 많이 온 것 같은데, 본인이 돋보이는 방송은 거절한 걸로 알고 있다. ‘비디오스타’ 역시 커플 특집이 아닌 다른 특집으로 이야기했을 때 정중하게 거절했었다”며 “장민이 ‘비디오스타’를 좋아하고 우리와 인연이 있는데, 장민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남들에게 자랑하는 걸로 보일까봐 조심스럽고 걱정스러운 부분, 생각하고 있는 것과 달리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순수한 면이 있는 예쁜 커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장민-강수연 커플의 에피소드, 애정 표현이 있을 때마다 모두 솔로인 MC들의 입에서는 탄식과 부러움이 쏟아졌다. 이유정 PD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면서 나오는 에너지가 있다. 그 에너지가 더 사랑을 전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콘셉트상 힘들다고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녹화 끝난 뒤 장민-강수연,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정말 사랑하고, 진심으로 서로를 아낀다고 이야기 하더라”고 말했다.
특히 이유정 PD는 “쉬는 시간은 더 뜨거웠다. 사랑하는 에너지가 있었다. 그걸 보면서 현장에서 장난처럼 탄식하곤 했지만 부럽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 귀띔했다.
박나래는 장민-강수연 커플과 묘한 삼각관계를 그렸다. 앞서 박나래가 딘딘을 통해 장민에 대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유정 PD는 “현장은 유쾌했다. 많이 편집이 되긴 했지만 커플 댄스를 출 때 강수연이 방송에서 즐겁게 노는 게 유쾌할 수 있다며 두 사람의 커플 댄스를 좋아해줬다”며 “진짜로 뭔가가 있는 관계는 아니었다”고 웃었다.
이어 이 PD는 “장민-강수연은 화보처럼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천생연분’이라는 느낌이 이건가 싶었다. 비주얼적으로도 멋지지만 성향이 서로에게 이렇게 잘 맞을 수 있나 싶었다”며 “비주얼이 아름다워 로맨틱할 것 같지만 홍현희-제이쓴 만큼이나 생활형 부부다. 코믹, 장난, 편안함이 가득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유정 PD는 장민-강수연 커플이 ‘사랑’에 대해 갖고 있는 가치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유정 PD는 “생리현상에 관한 에피소드를 고민하다 넣었던 이유는, 표현이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서로 꾸밈없이 편안하게 사랑하는 관계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유정 PD는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려 하면 긴장하게 될텐데, 장민이 ‘어떤 모습을 보여도 서로에게는 다 오픈해야 더 사랑하고 행복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편안하게,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줄 때 생각하지 못한 더 큰 편안함과 둘만의 특별한 유대감이 생긴다’는 메시지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수연 역시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그 속의 메시지를 느꼈기에 긍정적인 변화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두 사람이 겪어서 전하는, 생각을 깰 수 있는 솔직한 경험담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성향의 사람이 만나 서로의 일치하는 부분을 찾았고, 더 행복해지는 과정을 보여줬고, 이를 시청자 분들도 느끼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민-강수연 커플의 사랑은 두 사람의 가족도 변화시켰다. 이 PD는 “두 사람이 예뻤던 건 서로의 가족들도 편안하게 하기 때문이다. 아들에게 너무 잘하는 며느리지만 강수연이 시어머니에게 애정 표현도 깊게 한다”며 “강수연의 부모님은 딸보다도 사위를 더 예뻐하시는 것 같다. 다른 문화가 만나 서로 불편할 수 있는데, 더 밝아졌다. 밖으로 표현하는 스페인의 문화가 한국 문화에 잘 전파된 것 같다. 가족들이 더 화목하고 사랑하니 두 사람의 사이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정 PD는 장민-강수연의 행복 바이러스가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됐기를 바랐다. 이 PDᅟᅨᆼ는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힘드실텐데, 행복 바이러스를 느끼셨으면 한다”며 “코로나19 시국이 진정되면 다들 예쁘게 사랑하실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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