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회담'의 김솔 PD가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김민아의 자산 운용 방식을 흥미로워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이하 '정산회담')에서는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김민아가 출연해 경제 상담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민아는 최근까지 JTBC 기상캐스터로 활약하다가 JTBC 디지털콘텐츠 스튜디오 룰루랄라 '워크맨'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선 넘는 캐릭터의 소유자 장성규를 능가한다는 평을 들으며, '여자 장성규'로 큰 화제를 모은 것. 이후 SM C&C와 계약을 체결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민아가 '정산회담'을 찾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김솔 PD는 15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김민아 씨는 워낙 '핫'한 분이지 않나. 어떤 식의 소비를 할까 궁금해서 섭외했다. 김민아 씨는 말로만 듣던 밀레니얼 세대다. 착실하게 돈을 모으면서도 고위험군 투자를 진행하는 게 신기했다. P2P 상품 등 다양한 이야기를 시청자분들께 소개해드릴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출연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대세 김민아의 등장에 '정산회담'의 경제 전문가들까지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김솔 PD는 "슈카 씨가 너무 팬이셨다. 김종훈 변호사도 성선화 기자도 방송이 끝나고 김민아 씨와 사진을 찍었다. 전문가분들 중에서 김민아 씨 팬이 많았다.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대세답게 김민아 씨가 너무 매력적이고 귀여우시더라. 저도 덕분에 촬영 내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김민아는 선 없는 발언 대신 선 없는 재테크로 주목받았다. 저금리 시대에 보기 드문 연 8% 이율 상품에 투자를 하고 있었던 것. 이에 대해 김솔 PD는 "P2P 상품에 2,000만 원을 투자한 것 자체가 '선 없는 재테크'였다. 전문가들도 깜짝 놀란 포인트다. 김민아 씨는 손실을 입지 않아서, 너무 해맑게 안정성 있는 투자처럼 느꼈다고 하더라. 도발적인 멘트는 없었지만, 김민아 씨의 재테크 방식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김민아는 방송인이 되기까지 교대, 승무원, 기상캐스터를 거쳤다. 김민아는 그간 자신의 수입과 현재 자산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민아는 1억 5천만 원을 모았다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공개했다. 방송에 앞서 김민아가 자산 규모를 공개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지 궁금하다.
김솔 PD는 "자산 상담을 받으려면 평소 성향을 알아야 하니까, 자산 규모나 돈을 모으는 과정이 오픈될 수밖에 없다. 김민아 씨는 생각보다 명품에 관심이 없고, 출연료도 꼬박꼬박 체크하는 편이다. 그런데 재테크에는 거침없더라. 인터뷰 때부터 쿨하고 솔직했다. 새로운 투자 방법에도 적극적으로 시도를 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다음주 방송에는 래퍼 슬리피가 출연한다. 김솔 PD는 "슬리피 씨는 1회 할 때부터 나와야 한다고 말이 나왔던 분이다. 슬리피 씨는 자산의 규모가 커서 굴려나간다기보다, 파산을 한 경험이 있으니까 색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전문가분들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적극적으로 조언을 해주셨다"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정산회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