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적패청산 개뿔"..허규, 정치적 발언 논란→"자숙할 것" 사과(전문)[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4.15 17: 38

 가수 겸 뮤지컬 배우 허규가 정치적인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SNS 글 삭제와 비공개 전환에 이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15일 오후 허규는 개인 SNS에 "먼저 부적절한 발언으로 많은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려 너무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대중들에게 사죄했다. 
이어 허규는 "민감한 사항에 대해 경솔했던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면서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습니다. 앞으로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허규는 같은날 오후 개인 페이스북에 "부디 멸공.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허규는 "전 빨갱이보다 친일파가 더 싫어요"라고 댓글을 남긴 한 누리꾼에 "빨갱이한테 당해봐라. 북한가서 살던가"라고 말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한 허규는 "뭐 당한 거 있어요?"라는 말에 "많지"라면서 "친일도 피가 끓지만 공산주의는 진행형이니 일단 먼저 막아야해. 친일은 두고두고 족쳐야지"라고 덧붙였다. 
허규의 정치적인 발언은 계속됐다. 그는 "이번에 적패청산 먼저 해야 돼요. 또 넘겨주면 또 지X나요"라는 댓글에는 "지들도 해먹기 바쁜데 적패청산은 개뿔. 어차피 누가 해도 그거 못해.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게 우선이다. 그리고 친일파도 민주당이 더 많음"이라는 소신을 밝히며 반박했다.
이후 허규는 해당 게시물과 댓글들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자 해당 SNS 글을 삭제했다. 각종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뒤 댓글 기능을 제한하기도. 
한편, 허규는 지난 10일 개막한 뮤지컬 '또!오해영'에 출연 중이다. 
- 다음은 허규 인스타그램 자필편지 전문.
뮤지컬 배우 허규입니다.
먼저 부적절한 발언으로 많은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려 너무 너무 죄송합니다.
민감한 사항에 대해 경솔했던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습니다.
앞으로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허규 올림.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허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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