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트로트 황태자인 박현빈이 다양한 입담으로 활약했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날 원조 '트로트 황태자' 박현빈이 출연했다. 이미 트로트계의 큰 팬덤으로 사랑받고 있는 박현빈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미스터트롯'을 언급하면서 출연진 일부가 자신의 노래 '댄싱퀸'으로 무대를 꾸민 것에 대해 “이 노래가 '곤드레만드레' 앨범에 있던 것"이라며 "현역부 A조가 '댄싱퀸'을 불렀는데 저도 반했다. 하나의 쇼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극찬했다.
또한 한 청취자가 자녀에 대한 사연을 보내자 이제 네 살이 된 박현빈의 첫째 아들을 언급했다. 김태균은 "말은 잘 하느냐"며 관심을 보였고 박현빈은 "100%는 아니지만 좀 한다. 하루에 한 번 '어떻게 저런 말을 하지' 꼭 놀란다"면서 "제가 재우러 들어가면 '내가 보고 싶어서 왔어?' 그런다. 그 말을 저는 계속 듣고 싶다"고 아들을 향한 무한 애정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박현빈은 "방에 혼자 있거나 그럴 때 아기가 제가 같이 있는지 모르는 순간이 있다. 그때 저에게 들리게 '아빠는 어딨지?' 할 때 너무 좋다. 내가 없어도 찾는구나 싶어서"라고 아이에게 감동 받았던 에피소드를 덧붙여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4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한 일도 언급했다. 박현빈은 당시 다리를 전혀 쓸 수 없었다고 하면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산다. 아직도 트라우마가 있다. 지금 당시를 생각해보면, 무대에서 노래하고 이렇게 방송국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웃을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현빈은 이날 "(팬들이) 연인보다는 가족 중심이다. 3대 정도가 같이 오시는데, 가족 전체가 팬이라고 하면 너무 행복하다"며 "그 맛에 트로트 한다"고 팬사랑도 보였다.
이어 박현빈은 "요즘 후배들이 많이 생겼는데 어떻냐"는 질문에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답했다. DJ 김태균은 "진짜냐"고 물었고, 박현빈은 "너무 좋다"고 말했다. "경쟁심은 안 생기냐"는 질문에도 "아니다"고 답하며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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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컬투쇼 보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