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배우 겸 가수 박유천(35)이 팬 사이트를 오픈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박유천은 16일 오전 자신의 SNS에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가 4월 20일 오후 6시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유천은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박유천은 새로 찍은 프로필 사진도 게재해 관심을 이끌었다.
앞서 지난달 20일 박유천은 이 SNS 계정을 통해 ‘박유천 화보집’ 판매 일정을 공개하며 사전 판매 예약 사이트 주소까지 올려놓았다. 또한 ‘회원 가입’은 필요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같은 달 26일에는 “화보집의 사전 판매가 시작됐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화보집 발매는 일부 일본 팬들을 위해 이해하더라도, 팬사이트 오픈은 이를 시작으로 복귀에 뜻을 품고 있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 달 박유천 최측근은 OSEN에 화보집 발매와 관련 "아직은 화보집을 발매하는 것 뿐이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다만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던 바다.
박유천이 자신이 했던 약속을 잊어 버리고 진짜 복귀하려는 생각이라면 그간 인기 가수로서 쌓아온 신뢰까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어 우려된다. 더욱이 그는 법원에서 마약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을 선고받았다.
마약 혐의를 의심받았을 당시, 그는 결백함을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사실이라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면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라고까지 말했었다.
역시 여론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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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유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