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후보가 볼빨간사춘기 측의 사과 요구에 대해 입장을 준비 중이다.
김근태 후보는 16일 OSEN에 "볼빨간사춘기 측의 사과요구를 조금 전 확인했다"라며 "빨라도 내일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근태 후보는 "다만 어제 선거가 끝난 터라 아직 정신이 없는 상황이다. 자료 등을 준비해서 최대한 빨리 입장을 내겠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볼빨간사춘기 소속사 쇼파르 뮤직 측은 이날 음원 순위 조작 의혹 제기한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에게 대해 사실관계 소명을 요구했다.
쇼파르 뮤직 측은 “볼빨간사춘기 음원차트 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한 내용은 소속사 측에서도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으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차트 조작을 의뢰하거나 시도한 적이 전혀 없었음을 명백히 알려드린다”면서 김근태 후보와 기사에 언급된 회사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쇼파르 뮤직 측은 “김근태 후보께서 직접 실명을 언급함으로 인하여, 볼빨간사춘기와 저희 소속사는 중대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의 피해를 입고 있는바, 당사가 음원 조작을 시도했다는 근거를 명백히 공개해 달라”라며 “그렇지 않다면 김근태 후보는 당사와 해당 아티스트에게 하루빨리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속한 시일 안에 공식적인 사과가 이루어지질 않을 시에는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근태 후보는 지난 8일 조작에 동원된 다음과 멜론 해킹 아이디 목록을 갖고 있다며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의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가수들의 소속사는 일제히 사실무관을 주장하며 김근태 후보 측에 명확한 증거 제시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기광의 소속사 측 역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김근태 후보를 고소한 상황.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측도 지난 14일 차트 조작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 후보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가운데 과연 김근태 후보는 어떤 입장을 내놓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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