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플레이어2'·'방법' 법정제재..'그알'·'아내의맛' 행정지도[공식]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4.16 19: 11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방송 소위원회가 tvN '방법'과 ''플레이어2', OGN '블랙스쿼드 BSN 리그 시즌5'에 대해 법정제재를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심의위 방송 소위원회는 1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방법', '플레이어2',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TV CHOSUN '아내의 맛' 등에 대한 심의를 결정했다.
'방법'과 '플레이어2' 등은 법정제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지난 2월 10일 방영된 '방법'은 주술에 걸린 등장인물의 사지가 기괴하게 꺾인 채 죽어가는 모습 등을 장시간 상세히 묘사하고, 일부만 흐림 처리하여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하는 등 방송사 자체심의 지적사항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 내용을 방영했다. 이에 따라 방송소위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충격 혐오감) 제1호 및 제4호, 제44조(수용수준)제2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하여 주의를 의결했다.

tvN 제공

'플레이어2'는 지난 2월 1일 방영분에서 기자 간담회 상황을 설정하여 출연자 중 한명에 대해 속옷을 노출하도록 강요하거나, 성기의 크기를 웃음의 소재로 삼아 비유적으로 조롱하는 내용 등을 방송했다. 이 사안에 대해 방송소위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0조(양성평등)제4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하여 '방법'과 같은 법정제재를 전체 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그알' 방송화면
지난 1월 4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에 대해서는 음원사재기 의혹을 다루면서 이와 무관한 특정 가수와 곡명을 노출 하고, 특정 제보자의 사례를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소개하였으며, 당사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녹음된 통화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해서 행정지도 권고를 내렸다.
TV 조선 '아내의맛' 역시 지난 3월 17일 방영분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사용되는 단어인 ‘확진자’를 웃음 소재로 삼아 ‘확찐자’라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행정지도 의견제시 조치를 받게 됐다. 
'그알'과 '아내의맛'이 받게 될 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서, 심의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가 최종 의결하며, 해당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또한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는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지상파,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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