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에서 홍진영과 에이프릴 나은이 다이어트까지 잊게 만드는 해남 김의 매력에 푹 빠졌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한 따뜻한 한끼가 감동을 안겼다.
16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맛남의 광장' 전남해남 편이 방송됐다.
이날 모두 해남 김을 활용한 요리를 연구 후, 다음날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김희철은 "아침밥이라도 제가 하겠다"면서 직접 김라면을 만들겠다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이때, 에이프릴 나은이 도착했다. 나은 역시 김라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두가 궁금해한 국물없는 김희철표 김라면이 완성됐다. 들기름과 김을 다 비빈후 비장의 소스를 비벼먹는 것이라고. 라면대신 국수나 묵을 넣어도 된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시식하더니 감탄을 연발, 이에 김희철은 "앞으로 아침을 책임져보겠다"며 호평일색에 흐뭇해했다. 넣을 수록 맛있는 해남 김의 매력이었다.
미식회를 앞두고 오전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주방에 입성한 홍진영은 노래로 분위기를 띄웠고, "즐겁게 하는 것이 좋다"며 흥을 돋구웠다. 하지만 이내 실수를 연발해 백종원을 발끈하게 했다.
백종원은 홍진영에게 김의 양 끝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팁을 전수했다. 하지만 끝이 아닌 가운데를 누른 탓에 김이 말리고 말았다. 백종원은 "개수가 많지 않으니 실수하면 안 된다"고 하자, 홍진영은 "그럼 연습하지 말까요?"라고 도발, 이에 백종원은 "나만 반항하는 것처럼 들리냐"고 발끈했다. 하지만 이내 홍진영은 "설마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깨진 걸로 연습하겠다"며 특유의 재치로 백종원을 들었다 놨다 했다.
이때, 카메라 촬영장비가 갑자기 떨어졌다. 설상가상 양세형이 양념장에 부침가루를 넣어 반죽을 만들었다.
생김까지 추가해 양념 김전죽을 반죽했다. 아무도 양세형의 이런 상황을 알지 못했다.
심지어 양세형이 김전을 완성한 상황. 뒤늦게 양세형이 실수를 알아차렸고, 백종원도 "딴 사람도 아니고 너는! 그 정도는 알아야지"라고 말하면서 믿었던 양세형의 배신에 "빨리 다시해라, 너 홀로 나가!"라고 말해 양세형을 당황시켰다. 하지만 이내 백종원이 이를 심폐소생하며 다시 미식회 준비에 열중했다.
미식회 첫 손님들을 맞이했다. 김어가 논민들이었다. 김동준이 메뉴를 설명했다. 쫀득한 식감을 넘어선 김전부터 김찌개와 김부각 등을 소개했다.
먼저 김전을 시식한 농민들은 "참 부드럽다, 요리가 틀려버린다"면서 김의 식감에 감탄했다. 비로소 양세형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김찌개에 대해선 "술이 생각나는 맛"이라며 해장국처럼 시원한 맛이라며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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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힙합동아리 학생들이 시식하러 왔다. 김희철이 김부각을 먼저 에피타이저로 전달했고, "최고의 맛, 바다먹는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김희철은 "더 많은 레시피를 개발해 김농가를 살려보겠다"며 살뜰한 맨트까지 챙겼다.
특히 해남군 보건소에서 방문했다. 방역에 힘쓰는 보건소 직원들 방문에 멤버들은 "고생이 많으시다"며 인사했다.
김동준도 "요즘 힘든일 해주셔서 고생이 많으시다"면서 가장 주의해야할 것을 물었다.보건소 직원들은 개인 위생과 소독을 강조하며 모임도 자제하라 했다. 김동준은 "김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면서 "간과 폐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자연의 보약"이라며 보건소에서도 김 홍보를 부탁했다.
백종원 역시 "평소에 모르고 지났지만 새삼 숨은 공로자들의 피와 땀을 느낀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방역에 힘쓰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밥이라도 한끼 제대로 대접하고 싶었다, 오늘 만큼 든든한 한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한 따뜻한 한끼가 감동을 안겼으며, 보건소와 농벤져스인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히어로즈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농벤져스 멤버들의 점심시간을 가졌다. 백종원은 제작진들에게 갑자기 점심메뉴를 물었다. 김밥을 먹는다는 말에 백종원은 제작진이 남긴 김밥을 공수해 볶음밥을 만들 것이라 했다. 식욕을 돋우는 김밥의 오색찬란 비주얼에 모두 군침을 흘렸다.
모두가 기대한 김밥 볶음밥이 완성됐다. 달걀만 넣어 재탄생 시킨 김밥 볶음밥이라고. 또 한번 꿀팁에 맛까지 더해져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볶음밥이라 했다. 홍진영은 "볶음밥계의 팔색조"라 평했다. 두 다이어터 김나은과 홍진영의 자제력을 상실할 정도의 극강의 맛을 느낀 해남 김의 무한 변신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