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이 발 뒤꿈치 부상으로 아쉬움을 전했다.
16일, JTBC에 방송된 다큐영화 '브링 더 소울 : 더 무비'에서는 런던 오투 아레나에서 펼쳐진 'LOVE YOURSELF' 콘서트 전 정국이 발 뒤꿈치 부상을 겪는 모습이 공개됐다.
투어 콘서트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차에 오른 RM은 "친구가 의경 전역을 앞두고 있는데 첫 여자친구가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그 얘길 듣는데 기다리는 사람과 기다리게 만든 사람 둘 다 힘들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RM은 "공연하는 내내 팬들이 우리를 위해 소리를 질러준다.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공연을 의무가 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북미 콘서트에서 RM은 "이번 투어를 하면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라며 "제발 나를 이용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여러분이 매번 제 자신을 사랑하라고 알려주지 않았나. 북미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멤버들은 북미 콘서트를 마친 후 바로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멤버들은 비행기 안에서 불편한 잠을 자며 피곤을 호소했다. RM은 "비행이 정말 힘든 것 같다"라고 했지만 이내 "이런걸로 힘들다고 징징대면 안된다"라고 다시 마음을 다 잡았다.
런던 숙소에 도착한 지민은 창문 밖 야경을 보며 "이래서 사람들이 높은 곳에 살려고 하나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민은 "얼른 자야 겠다. 내일 스케줄이 있다"라고 서둘러 잠에 들었다.
한편, 이날 정국은 런던 오투 아레나에서 펼쳐진 'LOVE YOURSELF' 콘서트 한 시간 전 운동 도중 발 뒤꿈치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정국은 행여 콘서트에 지장을 줄까봐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일단 오늘 무대는 끝내겠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아픈 건 잘 참는다.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RM은 "정국이의 멘탈이 가장 걱정된다. 저 정도 상처면 혼자 감당하기 힘들텐데 그걸로 마음 고생을 할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정국은 치료를 받고 의자에 앉아 무대에 등장해 안무를 하지 못했다. 정국은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다른 멤버들은 정국의 몫까지 더 힘내 무대를 올렸다.
투어 콘서트를 마친 후 멤버들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RM은 "정국이가 빠지니까 나도 정신이 없었다. 알고보니 정국이가 내 앞에 있을 때가 많더라. 내 동선도 무너지더라"라고 말했다. 정국은 건배사로 "개인적으로 미안한 점이 많다"라며 "뒤에서 여러분의 뒷모습을 보는데 한 편으로 뭉클했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JTBC '브링 더 소울 : 더 무비'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