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코로나 퇴치 나섰다...항체 검사 참가, ML 27개 팀 참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17 09: 46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7)가 코로나19 항체 검사에 참가했다.
미국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27개 팀이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에 참가했다. 텍사스에서는 추신수와 윌리 칼훈이 실험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역시 시즌 개막이 잠정 연기된 상황이다. 

텍사스 추신수./dreamer@osen.co.kr

이번에 메이저리그 팀들이 참가한 실험은 참가자들의 혈액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는지 검사하는 연구다. 스탠퍼드 대학교 제이 바타차리아 교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아야 한다. 이를 알아내는 방법은 항체 검사뿐이다. 그래서 이번 연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이번 실험이 메이저리그의 시즌 개막을 앞당기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대도시 지역에 위치한 약 1만 명의 직원 및 가족들을 검사한다면 코로나19가 얼마나 확산됐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언제까지 유지할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 15일에 혈액 샘플을 제공하며 해당 연구에 참가했다. 칼훈은 16일에 샘플을 제공했다.
이 매체는 “이번 검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활성화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통해 참가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었던 것인지 확인하는 검사다”라고 전했다.
대니얼 아니크너 박사는 “이번 연구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었지만 메이저리그의 협력 덕분에 시간이 많이 단축됐다. 선수들은 공공 보건 연구에 흔쾌히 참가했다. 전국에 코로나19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있는지 알아내는 것은 정말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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