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전 부인 앰버 허드와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처음으로 SNS를 개설해 근황을 알렸다.
조니 뎁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ello everyone... filming something for you now... gimme a minute(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금 여러분들을 위해 무언가를 찍고 있는 중이다. 잠깐 기다려달라"며 첫 게시물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니 뎁이 촛불이 가득 켜진 공간에서 촬영을 앞두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조니 뎁은 8분 16초 가량의 영상을 올리면서 두 번째 게시물을 남겼다. 그는 "지금까지 소셜 미디어에 참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코로나19 등 보이지 않는 적으로 인해 사람들의 삶에 헤아릴 수 없는 비극과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위로를 전하기 위해 SNS를 시작했고, 지금이 이야기를 해야할 때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지역 공동체를 위해, 스스로를 위해서 그리고 전 세계와 미래를 위해 서로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셧다운과 격리 등으로 지옥 같은 단조로움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지루할 수 있지만 항상 할 일이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거리두기의 좋은 방법으로 그림 그리기, 영화 제작, 악기 연주 등을 제안했다.
또한, 조니 뎁은 존 레논의 'Isolation' 커버 곡을 발표한다며, 야드버즈 기타리스트 제프 벡과 녹음 중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전 아내 앰버 허드와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조니 뎁은 "지난 몇 년간 여러분의 흔들리지 않는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조니 뎁의 인스타그램은 개설 이틀 만에 팔로워 15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지난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 2015년 2월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 15개월 만인 2016년 5월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을 상대로 이혼 소장을 제출, 조니 뎁이 휴대전화로 자신의 얼굴을 때렸다며 가정 폭력을 주장하면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결국 조니 뎁은 앰버 허드에게 위자료 약 77억 원을 주면서 갈라섰다.
그러나 이후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자신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말한 것은 거짓이라며, 약 615억 원의 명예훼손 소송을 시작했다.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을 향해 "남성인 네가 가정폭력의 피해자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과연 믿을까", "난 115파운드(약 52kg) 여자인데 '앰버 허드가 싸움을 시작했다'라고 말할거야?" 등으로 조롱한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앰버 허드가 조니 뎁과 이혼 전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와 불륜 관계였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수영복 차림인 앰버 허드가 엘리베이터에서 엘론 머스크에게 안겨 있는 사진이 공개됐고,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2015년 결혼 한 달 만에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앰버 허드는 조니 뎁과 이혼 후, 엘론 머스크와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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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니 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