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로 유명한 스탠 크뢴케 아스날 구단주가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팀을 위해 자금을 투입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스날의 크뢴케 구단주가 시즌이 중단된 기간 동안 팀의 재정을 돕기 위해 수 백 만 파운드를 투입할 예정이다. 엄청난 자산을 소유했지만 아스날에 돈을 쓴 것에 인색했던 크뢴케도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은 컸다.
미국 국적의 크뢴케는 축구계에서 알아주는 거물이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이 공개한 세계 축구계 부호 TOP 10에서 크뢴케는 6위를 차지했다. 87억 달러(약 10조 68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크뢴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콜로라도 래피즈, 미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를 소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구단주이지만 아스날 팬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들인 조쉬 크뢴케에 구단 운영을 맡기고 제대로 된 지원을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자국 프로 스포츠에만 신경을 쓴다는 아스날 팬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 자금 지출에 제한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며 가용할 수 있는 돈의 규모가 줄어들었다. 팬들은 구단주인 크뢴케의 투자를 원했지만 기대한 바가 이뤄지지 않았다.
축구계 전체에 위기가 닥치자 크뢴케의 주머니도 열렸다. 아스날은 구단 직원들의 일시해고 대신 선수단 임금의 12.5%를 삭감하는 결정을 내렸다. 여기에 크뢴케의 자금 지원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리그 중단 기간 동안 수 백 억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raul1649@osen.co.kr